"입시 후 탈선 예방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잔치"

[ 인터뷰 ] 수험생 위한 콘서트 연 산돌교회 김영준목사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09년 11월 17일(화) 19:09

"수능시험을 치른 3만3천여 명의 인천지역 수험생들은 희망의 땅을 가꾸어가는 희망의 기수입니다.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힘과 용기를 잃지 말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수험생들이 됐으면 합니다."

지난 12일, 2009 수험생을 위한 특별 콘서트를 기획하고 주최한 사단법인 희망인천 이사장 김영준목사(산돌교회)는  "수능 준비로 힘든 시기를 보낸 수험생들을 위로하기 위해 콘서트를 준비했다"면서 "콘서트를 통해 수험생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를 얻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해에 이어 2회째 콘서트를 개최한 그는 "1995년 10월 청소년 56명의 목숨을 빼앗아갔던 동인천호프집 화재사건이 콘서트를 열게된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면서 "입시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탈선의 길로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에서 콘서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수험생들에게 새로운 비전을 갖도록 하기 위해 그는 "수능이라는 관문 앞에서 서로를 이기기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수험생들이 이제 나 혼자가 아니라 서로 나누며 함께 걸어가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요즘 암투병으로 힘든 상황에도 콘서트를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그는 "교인들의 기도로 기적같이 회복되고 있다"면서 "주위에서 많이 만류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이렇게 건강을 주신 것은 이 일을 반드시 하라는 뜻으로 알고 준비했다"면서 "이 일을 통해 오히려 감사할 조건이 많아졌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김성진 ksj@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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