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1세기 지켜온 남해의 '터줏대감'

[ 교단 ] 남해읍교회, 창립 1백주년 기념예배 및 행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1월 17일(화) 16:42
   
▲ 창립 1백주년 기념예배 모습.
지난 1백년 간 경남 남해 지역의 신앙을 지켜온 '터줏대감' 진주남노회 남해읍교회(정동호목사 시무)가 창립 1백주년을 맞아 지난 11일 기념예배 및 은퇴, 임직예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남해읍교회는 창립 1백주년의 열매로 백주년 기념교회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아울러 농아인교회 및 영어 교육 특수 고등학교 설립 등의 계획을 밝히며 선교와 섬김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 지역사회 관계자 및 교계 인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지역 정관계 인사 및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담임 정동호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기념예배는 부노회장 김중환장로의 기도, 남해시찰장 김용호목사의 성경봉독, 진주남노회 목사사모찬양대의 찬양, 손인웅목사(덕수교회)의 '구름기둥으로 불기둥으로' 제하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2부 기념식에서는 2대 목사인 장선옥목사가 기념사를 읽고, 구동태감독(경남성시화운동본부장), 정현태 남해군수, 여상규 국회의원이 축사를 했다. 이어 임직 및 은퇴식에서는 박정두 원로장로 추대, 이덕윤, 박두홍 장로 은퇴, 조덕기 집사은퇴, 임옥엽 외4명 권사은퇴, 정호종 조성열 박성태 장로장립식과 정헌열 외 6인의 집사안수, 최욱자 외 9명의 권사 안수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13년간 교회를 위해 목회하고 지난 2006년 성전건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공로를 치하하며 담임 정동호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담임 정 목사는 "경남 남해는 기독교인이 4%밖에 안되는 복음의 불모지이지만 남해읍교회는 지금까지 4차례나 교회를 건축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호주 선교사를 통해 경상남도 지역에 뿌려진 복음의 씨앗이 열매가 된 남해읍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  썩어 죽을 수 있는 복음의 씨앗이 되어 섬기겠다"고 다짐을 했다.
 
남해읍교회는 올해 1백주년을 맞아 △지난 1월 전 청와대경호처장 주대준 장로초청 간증집회 △3월과 6월 하베스트 샬롬교회 박호종 목사 초청 중보기도학교 △7월 기독지혜사 사장 강도환 집사 초청 간증집회 △9월 한국노인대학복지협의회 남해열린노인대학 개교 및 입학식 △김하중 전 통일부장관 초청 간증집회 △11월 백주년 기념교회 설립 추진 등의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1909년 전도인 이봉헌 씨의 전도로 박태선ㆍ김진혜 씨가 신앙을 가진 후 남해읍 북변리 172번지 초가를 매입해 '북변동교회'로 시작한 남해읍교회는 1945년 1대 목사인 최상림목사가 신사참배 거부로 평양 감옥에서 순교를 할 정도로 '애국 교회'로도 정평이 나 있으며 어린이집, 노인대학 등을 운영하고 군인교회를 지어 헌납하는 등 지역사회 섬김과 선교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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