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그 옛 페이지를 넘기다'

[ 교계 ]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 사립학교 자료展, 23-20일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11월 16일(월) 17:43

 

   
▲ 1911년에 간행된 성경.
민족과 함께한 한국교회 교육선교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기독교역사박물관(관장:한동인)은 오는 23∼30일 경기도 이천 소재 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구한말, 일제강점기 기독교계 사립학교 자료전시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특별전시회에는 직접적인 복음전도 활동이 어려웠던 선교 초기, 의료선교와 함께 간접적인 선교활동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교육선교와 관련된 자료들이 정리돼 일반에 공개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자료는 △기독교계 사립학교에서 사용됐던 교과서들 △졸업앨범과 각종 증서들 △YMCA 등을 중심으로 주로 야학을 통해 전개됐던 농촌계몽 교육 관련 자료 등이며 지역별 대표적인 학교들의 사진과 연혁을 재구성해 관람객들이 한 눈에 보고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또한 마련될 예정이다.

한동인관장은 "기독교계 사립학교들은 천부인권이나 만민평등 사상과 같이 당시로서는 생각하기도 힘들었던 파격적인 가치관을 한반도에 실현코자 했다. 이는 기독교의 근본가치인 사랑과 그 실천을 토대로 이뤄질 수 있었던 한국교회의 고귀한 유산"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신앙선조들의 땀과 체취를 느끼며 섭리적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기 바란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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