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에서 배우는 해법은?

[ 교계 ] 기독교통일학회, 제8회 학술포럼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11월 16일(월) 16:48

 

   
▲ 기독교통일학회는 지난 14일 총신대에서 제8회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독일교회를 거울삼아 더 나은 남북통일을 이룩하는 데 전심전력할 것을 다짐했다.

최근 베를린 장벽 붕괴 20주년을 맞이해 독일 통일을 거울삼아 한반도의 통일해법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기독교통일학회(회장:주도홍)는 지난 14일 총신대에서 '독일 통일 20년에 비춰본 더 나은 한반도 통일방안'을 주제로 제8회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독일의 통일이 독일 민족의 문제이자 교회의 일이었으며 독일신학의 숙제이자 과업이었다"는 사실에 동의하고 독일교회를 거울삼아 그보다 더 나은 남북통일을 만드는 데 전심전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조강연을 통해 주도홍교수(백석대)는 "남북통일은 하나님의 지상명령이자 한국교회가 그토록 원하는 세계복음화와 긴밀한 관계가 있다"며 "한국교회 특히 장로교회는 보다 정확하게 역사적 개혁주의 신학을 확고히 정립해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이 주가 되실 수 있도록 새로운 판을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일문제를 정치적인 일로 미루며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주 교수는 △남북을 관통하는 4대 고속도로 건설 △비무장지대를 세계평화환경공원으로 조성 △복잡한 정치 역학구도를 벗어나 한반도를 칼빈의 나라 스위스처럼 영세중립국으로 선포할 것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동포를 위해 우리의 경제규모에 맞게 지원할 것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한국교회의 비전과 독일 통일 20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오일환교수(한양대) 유도진교수(경희대) 정종훈교수(연세대) 장수영교수(포항공대) 등이 △통일독일의 정치체제에 비춰본 통일한국의 정치체제 △분단국통일과정의 특성과 한반도의 특성 △독일교회에 비춰본 한국교회의 통일을 위한 과제 △통일한국에서 과학, 기술 그리고 산업 등 다양한 주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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