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삼환목사, "빚을 많이 졌습니다"

[ 교단 ] 고향 상청교회 헌당 지원, 교인 지역 복음화 헌신 다짐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09년 11월 16일(월) 16:38
경북 영양군에 위치한 리(里) 단위 교회가 성전 헌당이라는 새단장을 마치고 지역 복음화를 목표로 내세워 눈길을 끈다.
 
경안노회 상청교회는 4일 헌당식과 임직식을 열었다. 시골교회라 그런지 교역자를 찾기 힘든 가운데 조병칠장로가 임시로 교회를 인도하는 상황에서 20여 명 교인들에게 헌당은 그 자체만으로도 감격이 되고 있다.
 
이번 헌당에는 본교단 직전총회장 김삼환목사(명성교회 시무)의 후원이 뒷받침 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곳에서 교회학교를 다니며 세례를 받고 신앙의 기초를 세운 김 목사가 '복음에 빚진 자' 된 심정을 갖고 꾸준히 지원해 온 것.
 
김 목사는 대지(8백42㎡) 구입부터 지상 2층 구조의 성전(건평 1백58㎡)을 건축하는 것까지 자비를 털어 지원했다. 상청교회 교인들은 이에 대한 감사함을 지역 복음화에 헌신하는 것으로 갚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김삼환목사는 헌당식 설교를 통해 "산골 초막집에 살면서 부끄러워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교회를 통해 그리스도를 영접한 후 불평을 버리고 부끄러워한 그 곳에서 오히려 미래의 소망을 키웠다"고 회고하면서, 상청교회에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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