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 연합ㆍ정의 힘쓰자"

[ 선교 ] WARC 동북아지역協, '형제애' 나누며 교류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11월 10일(화) 18:17
【경주 : 장창일차장】 세계개혁교회연맹 동북아시아지역협의회(회장:손달익, WARC NAAC)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경주 조선온천호텔에서 WARC에 가입한 동북아시아 지역 교회 대표들을 비롯해서 본교단과 한국기독교장로회, 예장 대신 총회 등 국내 회원교단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Communion and Justice(연합과 정의)'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협의회는 특히 내년에 미국 그랜드 래피즈의 칼빈대학에서 열리는 WARC 총회에서 개혁에큐메니칼협의회(Reformed Ecumenical Council)와의 통합 이후 세계 개혁교회들이 감당해 나갈 운동성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연대를 위해 필요한 동아시아교회들의 과제들도 모색했다. REC와 통합하는 WARC는 단체이름을 WCRC(World Communion of Refomed Churches)로 변경하고 개혁신앙을 고수하는 전 세계 교회들과의 형제애적 교류에 집중할 뜻을 분명히 했다.

참석자들은 10일 오전 개회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본교단과 기장 총회가 함께 준비한 개회예배에서 '평안으로 하나되는 성령'(Unity of the Spirit in the bond of Peace) 제하의 설교를 전한 손달익목사(서문교회)는 에베소서 4장 1절~6절 말씀을 인용해 "전 세계에서 축도와 세례와 교회의 전통을 공유하고 있는 개혁교회들이 평안 가운데 하나되기 위해 힘쓰자"고 권면했다. 이어 손 목사는 "WARC가 1875년 세워질 때 개혁교회의 형제들 안에 많은 불일치가 있었던 것이 설립에 동인을 제공했고 이 이슈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으며, 특히 한국교회의 역사 안에도 이같은 불일치가 많다"면서, "개혁교회의 형제들이 힘들지만 정의를 위해 힘쓰며 일치를 지향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교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강용규목사의 집례에 따라 성찬식에 참여했으며, 성찬을 통해 개혁교회 교인으로서의 우정을 재확인했다.

   
▲ WARC 동북아지역협의회에 참석한 지역 교회 대표들.
예배 후 이어진 기조강연은 WARC 신학총무 다우위 비셔목사가 맡았는데, 이 발표에서 다우위 비셔목사는 WARC가 REC와 통합한 이후, 새롭게 구성되는 WCRC의 비전과 함께 변함없이 지향하게 될 본연의 운동성을 연대와 정의 차원에서 설명했다.

전체 일정 동안 일본과 대만, 우리나라 교회 대표들이 'Communion and Justice'를 주제로 각국이 당면한 선교적 과제를 해석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회원교회들의 선교보고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도 가졌다. 한편 동북아지역협의회는 10일 오후 총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진을 선출했다.(10일 오후 2시 현재) jangci@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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