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노아의 방주

[ 행복편지 ] 행복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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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05일(목) 09:48

일 년도 이 년도 아니고 십 년 이십 년도 아닌
백이십 년 그 긴 세월을 배를 지었던 노아를
항구도 아니고 산위에다 배를 만들었던 그와
그가 받았을 비웃음과 조롱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견디기 힘들었을 그 외로움과
그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는 그의 아픔까지도…

어느 방향으로 갈지? 속도는 얼마나 될는지?
알 수 없고 방향을 정할 키도 없었고
물살을 젓는 노도 없는 노아의 방주.
오로지 하나님이 허락하는 바람과 물결로 움직이는
그 배를 좇아가면서 때론 함께 승선한 채 묵상기도를 드렸습니다.

배 안의 노아와 그의 가족들의 얼굴과 표정까지 살피며
오관을 동원한 묵상기도를 드리다가,
다일교회와 다일교회 성도들을 위한
눈물의 기도가 터져나왔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았습니다.

울면서 기도 하다가 내린 결론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배는 역시 노도 키도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람부는대로 물결치는 대로
하나님이 친히 세운 교회는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이 시대의 구원방주 역할을
교회의 머리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감당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행복하소서.


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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