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파송 세계 2위 국가, 자녀 교육에는 무관심"

[ 선교 ] KWMA 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 12월 1~3일 MK학교 지도자 초청 국제 포럼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0월 30일(금) 11:01
국내외 선교사 자녀(Missionary Kid) 교육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교회의 MK 지원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대표회장:박종순, KWMA) 산하 한국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원장:임덕순,  KOMKED)는 지난 29일 기자회견 갖고 오는 12월 1~4일 국내외 선교사 자녀 교육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하는 '2009 국제 MK학교 지도자 초청 서울ㆍ부산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1백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케냐의 리프트 밸리 아카데미(Rift Valley Academy)를 비롯해 필리핀 패이스 아카데미(Faith Academy), 파키스탄 무리 스쿨(Murree Christan School), 나이지리아 켄트 아카데미(Kent Academy), 힐 크레스트 스쿨(Hill Crest School) 등 50년 이상의 전통을 지닌 교육 기관 책임자들이 방문한다. 국내에서는 2001년 개교한 포항 한동국제학교, 부산에 위치한 지구촌고등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몽골, 필리핀 등 해외에서 사역하고 있는 한인 사역자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원장 임덕순목사는 "이번 포럼은 오랜 역사를 통해 체계화된 해외 MK교육 기관들의 시스템을 한국교회에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특히 방문 학교 중 대부분이 많은 한국인 선교사 자녀들의 교육하고 있는 만큼 서로의 공감대 속에서 대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또한 선교사자녀교육개발원 김신자총무는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는 2만 명이 넘었고, 그 자녀는 1만2천여 명에 달하지만 이들의 교육은 대부분 외국인이 운영하는 선교사 자녀 교육 기관이 맡고 있다"며, "뛰어난 언어 능력과 다양한 선교적 마인드를 지닌 선교사 자녀들이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이유는 한국교회의 선교사 자녀 교육 부재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 관계자들은 "90%에 가까운 국내 선교사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대도시 인근에 사역지를 정하거나, 사역지가 오지인 경우 먼 거리를 오고가며 활동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비, 숙박비, 교육비 등으로 인해 선교사들은 힘겨운 사역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