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태교' 이렇게 하세요

[ 문화 ] 전문가 '음악 태교' 추천, 출생 후 남다른 영성과 정서 소유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09년 10월 29일(목) 14:06
출산을 기다리는 임신부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무엇일까? 대부분의 예비 엄마들은 관심사로 태교를 꼽고 있다.
 
자신의 아이는 태아 때부터 똑똑하고 심성이 건강하며 반듯하길 바라는 예비 엄마들의 마음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일 것. 더욱이 크리스찬이라면 뱃속의 아이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더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얼마 전 딸을 출산한 김윤희집사(충신교회)는 "임신 중에 어떤 태교를 해야 다니엘에게 임한 것 같은 '흠 없고 지혜를 통찰한' 축복이 우리 아이에게 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다"며 "이기심과 경쟁심이 아닌, 아름다운 성품을 심어줄 수 있는 태교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태교의 방법은 천차만별. 크리스찬 태교 전문가들은 친숙하면서도 가장 적합한 태교 방법으로 찬송과 복음성가를 오디오로 틀어주거나 직접 불러주는 '음악 태교'를 추천하고 있다. 몸을 움직이는 태교 방법의 경우 예비 엄마들이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지루하고 힘들어서 쉽게 그만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산부인과 전문단체에서도 '음악 태교'를 적극 권하고 있다. 음악이 인간의 뇌에 유전적으로 입력되면서 아이가 출생 후에도 삶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지능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준다는 주장이다.
 
대한산부인과학회에서는 "뱃속의 태아가 음악을 들으면 뇌가 활성화된다"며 "음악 태교를 하면 태아의 잠재적인 능력이 개발되며 두뇌와 인지력, 감성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이를 임신부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특별히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통한 태교는 "축복의 통로"라고 크리스찬 태교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엄마가 느끼는 성령의 감동이 고스란히 아이에게도 전해내려져 충분히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다시 말해 모든 뿌리의 형성시기인 태아기에 예비 엄마가 무엇을 마음에 그리느냐에 따라 태아의 인격이 결정되어진다는 것.
 
세계적인 산부인과 전문의 김창규박사(세계태교학회장ㆍ소망교회)는 "임신 중기로 들어서면 태아는 청각 기능을 가지게 된다"면서 "이 때 산모가 소음 등을 듣고 스트레스로 인한 호르몬 분비로 이어지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쳐 정서가 불안정한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박사는 크리스찬을 대상으로 "엄마의 태를 예배처소로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김 박사는 "신앙인들이 찬송가를 들으면 마음이 편해지지 않냐"고 말하며, 마찬가지로 찬송가를 듣고 자란 태아는 출생 후 남다른 영성과 정서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어떤 음악이 좋을까? 전문가들은 다양한 종류의 악기로 구성되고, 단순한 리듬으로 반복해서 들어도 질리지 않는 음악을 추천했다.
 
국내 최고 태교 전문가인 신매희대표(사랑의소리태교연구소ㆍ온누리교회)는 "태중에 아기가 듣게되는 찬양은 큰 축복이 된다"며 "음악은 태교 환경에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표현했다.
 
신 대표는 경청법과 지속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신 대표는 "어떤 목적을 추구하지 않고 그냥 편안하게 엄마가 좋아하는 곡을 들을 것이 아니라, 나와 태아에게 미치는 교육적인 목적과 효과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또 "태중에서 불러주고 영유아기까지 연계해서 불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아이가 성장하면서 고집과 편견을 버리고 남의 말을 잘 들어주는 생명력 있는 올바른 경청성품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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