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소금같이 사는 그리스도인'

[ 성경속 건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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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9일(목) 10:30

신재용/ 해성한의원 원장


   
골로새는 소아시아 서남에 위치한 도시로 동서교통의 요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히 동서사상이 교류하다 보니 여러 가지 종교와 철학이 흥왕했으며, 이런 까닭에 골로새 교회는 여러 가지 이단 사상이 횡행했다고 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아무도 꾸며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너희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등의 글로 그리스도 중심의 교리를 강조하면서 교회 내 이단을 배격하고자 서신을 썼으니 이것이 골로새서이다.

사도 바울은 골로새서를 통해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고 했으며, "기도를 계속하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맛을 냄과 같이 하라"(골 4:6)고 했다.

사도 바울의 말처럼 소금은 예로부터 맛을 내는 데도 쓰이고 방부제로도 쓰였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세상의 소금"(마 5:13)이 되라고 하셨다. 이집트에서는 소금을 미이라 제조에 썼고,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종교의식에 썼으며, 로마에서는 병사들의 급료를 소금으로 지불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라비아인들은 싸움 끝에 빵과 소금을 나누어 먹으면 싸움이 끝났다는 것을 상징했으며, 옛 독일에서는 옷 속에 소금을 넣어두면 잡귀로부터 보호된다고 믿었다고 한다.

소금은 또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경우에 훌륭한 약재로도 쓰인다. 몇 가지만 예를 들어보면 축농증에 소금물로 코를 세척하면 좋고, 신경통이나 관절염에는 소금 볶은 것으로 찜질하면 효과가 있다. 물론 소금, 가는 모래, 솔잎을 함께 배합해서 찜통에서 찐 후 찜질하면 더 좋다. 또 갑자기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에 소금을 볶아 뜨거울 때 헝겊에 싸서 배꼽에 놓고 찜질한다. 코피가 심하여 멈추지 않을 때는 염담수(식염이 흘러 내려 형성된 간수)에 양 발을 담근다. 종기가 단단하게 뭉쳐 아플 때는 염담수에 밀가루를 넣어 풀처럼 만들고 두꺼운 종이(종이 중심에 구멍을 뚫어 고름이 흘러나오게 한다) 위에 펴서 환부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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