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I see 57'

[ 디아스포라리포트 ] 두바이한인교회'편…<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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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9일(목) 10:15

신철범선교사/아랍에미리트 ㆍ두바이한인교회

이제 두바이 한인교회 우리 성도들은 "OIC(Organization of Islamic Conference)57" 비전을 이렇게 부른다. "Oh! I see 57!"

하나님께서는 7년 전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창13:14-15)"의 말씀과 함께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권을 망라한 이슬람 57개국을 향한 비전을 주셨다. 우리 교회 가족들은 하나님 말씀 그대로 7년 동안 이슬람의 심장부 메카(Mecca) 바로 옆 두바이에서 이슬람 57개국을 바라 보았다.이슬람 57개국 비전은 우리에게 꿈같은 일로 여겨졌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 이슬람 57개국 선교가 얼마나 긴급하고 중요한 일인지 우리를 끊임없이 훈련시키고 연단시키시면서 모든 일을 이루어 가셨다. 우리가 한 일이라고는 말씀 그대로 이슬람 57개국을 바라 보았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57개국 중 32개국을 주셨고 83명의 선교사를 파송 후원 협력할 수 있게 하신 놀라운 결과를 하나님께서 살아 역사하심을 눈으로 확인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처음 우리 성도들은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그 꿈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두바이한인교회의 'OIC57개국' 선교 비전은 다양한 형태의 사역으로 나타난다.

우리 교회의 중고등부와 청년부는 매년 아웃리치를 통해 선교 현장에 있는 초등학교의 정규 수업 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을 할애 받아 복음을 전하는 귀한 시간을 갖는다. 한 주 간 '영어캠프'를 통하여 성경 말씀을 전하고 스토링 텔링으로 성경 인물을 기억할 수 있도록 출발 전 다양한 이야기, 재미있는 전달 방법을 연구하고 준비해 가는 두 달여 과정을 통해 오히려 우리 젊은 일꾼들이 하나님의 진정한 사역자로 거듭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그동안 인도, 파키스탄, 우간다, 케냐, 탄자니아, 코트디부와르 등의 나라에 아웃리치를 다녀왔다. 아프리카는 영어권 불어권 아랍어권으로 나뉘는데 이 세 가지 언어는 아프리카 선교의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중동의 허브 두바이에는 이 세 가지 언어 구사가 가능한 소중한 청소년 일꾼들이 자라고 있다. 그 중에는 6년 동안 매년 아웃리치를 다녀온 친구들도 있다. 그들 중에서 미래의 선교사를 꿈꾸며 대학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언젠가 선교지로 돌아올 것이다.

장년부 역시 해외 아웃리치와 다음호에 소개할 두바이 미션 페스티벌을 통해 선교지를 섬긴다. 2008년에는 코트디브와르 아비쟝에서 아비쟝 한인교회와 함께 서부아프리카 선교사님들을, 2009년에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미국 시애틀 형제교회와 함께 중남부 아프리카 선교사님 가정들을 초청하여 가정 사역으로 섬겼다. 이러한 사역들을 통해 선교 현지에서 사역하면서 영적으로 지친 선교사님들과 그 가정들을 치유하며 회복하는 일들이 일어난다. 이슬람권 선교지의 선교사 가정은 영적으로 심각한 공격 대상이다. 상처도 많고 치유도 절실하다.

이슬람 국가는 전문인과 특수한 영역을 통하여 선교를 지원하여야 효율성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두바이한인교회에서는 컴퓨터 지원 사역, 장애인을 위한 점자 기계 지원 사역, 안경 사역, 매트리스 지원 사역, 태권도, 초등생 축구 교실, 문화원 사역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전문인 사역들은 현지인들과 자연스럽게 접촉점이 생기고 지속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내년부터는 헤비타트와 같이 현지에 필요한 건축 사역들을 하게 될 것이다. 두바이한인교회는 교회 중심의 선교 사역이 아니라 현장의 필요와 요청을 듣고 응답하는 사역을 하고 있다. 선교현장에서 오랫동안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의 요청과 필요는 현지인들에게 꼭 필요한 사역들이기 때문이다.

선교는 하나님의 선교이다.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두바이한인교회에 비전을 주시고 직접 선교 사역을 인도해 오셨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두바이한인교회는 변함없이 선교하시는 하나님과 동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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