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

[ 연재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10월 28일(수) 15:36

 
저는 선배 선교사들과 현재의 호주 선교사를 대표하여 우리가 한국에서 받았던 특권과 영광에 대해 우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에서 선교사역을 통해 우리가 경험한 것과 우리가 받은 사랑은 우리의 삶 전체를 변화시켰습니다.
 
저는 또한 호주교회에 대해 우리의 감사를 표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신임해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우리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사역을 맡겨주었고,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지고, 우리의 손과 음성과 눈과 귀를 통해 이웃을 섬기는 일을 하도록 맡겨주었습니다. 여러분이 우리에게 주신 특권이 얼마나 큰 것인지!
 
그리고 저는 한국교회에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우리를 여러분의 자녀와 형제자매로, 때로는 하나님의 천사처럼 환영하며 대접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여러분께 드린 것 보다 여러분은 우리에게 수배나 더 많은 것을 돌려 주셨습니다. 여러분은 우리를 동역자로 환영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호주교회의 주일학교 교과서와 선교잡지에는 여러분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일제 시대에 4년간 감옥 생활을 하신 강신애 여사의 이야기, 일신여학교의 제1회 졸업생 중 한 분인 양한나 여사의 이야기, 1930년대에 멜버른에서 공부하시고 경남노회 교육위원장이 되신 심문태 목사님의 이야기, 1934년에 빅토리아 주 장로교회 1백주년 행사에 참석하신 이약신 목사님의 이야기, 마산 문창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다가 평양에 가서 순교하신 주기철 목사님의 이야기, 일신병원의 두 번째 원장으로 섬기신 김영선 선생님의 이야기, 영등포산업선교회 총무로 사역하시다가 여러 번 교도소 생활을 하신 인명진 목사님의 이야기, 양지 재활원을 세우시고 경영하시는 신익균 장로님의 이야기, 김대중 대통령과 이의호 여사의 이야기, 마산여학교 출신으로 윤보선 대통령의 부인이 된 공덕귀 여사의 이야기 등 많은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적 충성과 열성이 언제나 호주교회에 영감과 자극을 주었습니다.
 
한호선교 1백2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의 장로교단의 총회장 네 분께서 함께 호주교회를 방문하신 일은 얼마나 큰 은혜의 선물인지 말로써 다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지용수 총회장님, 서정배 총회장님, 김현배 총회장님 그리고 윤희구 총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의 친구이며 그리스도 안에 형제가 되신 예장통합 사무총장이신 조성기 목사님의 상당한 결심이 없었다면 한호 1백20주년 행사가 이루어지지 못했을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가 다 알고 있고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또한 한국에서 순직하신 선교사들을 위해 마산 진동면에 아름다운 묘원을 꾸며주신 경상남도 성시화운동본부의 위원들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위원 여러분과 각 노회 대표 여러분과 특히 대표회장이신 구동태감독님과 창신대학 총장 강병도 박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저는  한국과 호주 두 교회의 공동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은혜의 증인들'을 집필했습니다. 이 책을 한국 말로 옮기고 발간하는 모든 과정을 책임져 주신 정병준 박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선교사들은 특히 한국과 호주 두 교단이 선교의 동료로서 북한 사역에 협력하게 된 일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호주 한인교회의 목사님들과 교우 여러분들께서 한호 1백20년 행사를 위해 기도와 재정을 아끼지 않고 노력해 주신 일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존 브라운
목사 ㆍ전 호주연합교회 한국선교사 및 해외선교부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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