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다하는 날까지 복음 전하고파"

[ 교단 ] 성령과 함께 한 목회 26년, 서기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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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27일(화) 17:14
   
▲ 서기태목사.
【부산】 "말씀과 기도, 전도로 성장하면서 성령충만의 체험과 변화, 축복을 받는 교회로 쉼없이 달려왔습니다. 남은 여생 저의 주인이신 성령님과 함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복음을 전하며 살고 싶습니다.”
 
오는 11월 8일 은퇴예배를 앞둔 부산 연제로교회 서기태 목사는 은퇴를 맞는 감회를 담담하게 밝혔다.
 
서기태목사는 1983년 연제로교회에 부임한 후 26년간 섬기다 명예로운 은퇴를 맞게 됐다.
 
"70세가 정년인데 올해 72세로 2년을 더 목회한 셈이니 명예로운 은퇴라 해도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 주고 아낌없는 사랑으로 협력해준 당회원들과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서 목사는 "교회가 67명의 성도에서 1천여 명으로 성장하면서 목회가 재미있을 때 은퇴하려니 아쉬운 마음이 생겨 이 마음을 속히 정리하기 위해 후임자를 빨리 정하여 함께 목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목사의 한결같은 목회 방향은 '성령 목회'였다. 그는 교회는 물론 타교회 집회에서도 늘 중간 자리를 항상 비워두는데 그 자리는 성령님의 자리로 명명했다.
 
서 목사는 설교 때가 되면 "성령님, 설교 하러 가십시다", 성령님, 설교 잘 하셨습니다", "성령님, 어떻게 할까요" 등 늘 성령님께 의뢰하고 직접 간섭해주길 간구했다고 한다.
 
목회 사역을 시작하기 전 서 목사는 4급 공무원으로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 그러나 어느 날 폐와 위가 완전히 망가져 수술조차 불가하다는 판정을 받고 죽음을 기다리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그는 '기도하다가 죽자'는 결심으로 금식기도를 수십 차례 이어가던 중 3년만에 산에서 내려와 폐 사진을 찍었는데 그 결과 폐가 깨끗이 완치돼 있었다고. 그가 그때 깨달은 것은 체험을 능가할 지식이 없다는 것.
 
서 목사는 기존의 모든 교육과 성장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았지만 역시 교회는 메시지와 기도와 전도를 중심한 성령목회가 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회는 정치고 교회는 목회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목회생활에 지장되는 일이라면 천만금을 주더라도 포기해야 합니다. 모든 일에는 덜 중요한 것과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 일 하라고 우리를 목사로 세웠다는 사실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하나님이 원하는 목회를 하는 사역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그가 은퇴를 앞두고 후배 목사들에게 전하는 충고다.
 
"은퇴 후 아브라함이 갈 바를 모르고 갔듯이 지금은 아무 계획이 없고 성령님의 인도만 바랄 뿐"이라는 서기태 목사는 김영자 사모와의 슬하에 1남 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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