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교회로부터 이주민선교 배우자

[ 교단 ] 국내선교부, 사회봉사부 '이주민 선교 세미나'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0월 27일(화) 16:38
   
▲ '제94회기 이주민 선교와 디아코니아 세미나'에서 주제강연한 폰 보제목사(오른쪽 두번째)와 발제자들.
"독일교회의 이주민 정책 중 한국교회에 시사할 부분은 종교적으로 다양한 신앙고백이 존재하고 서로 다른 인종들이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점입니다. 이제부터는 독일교회가 한국교회의 이주민 선교정책으로부터 배워야 할 점을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지난 20일 국내선교부와 사회봉사부 주최로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제2연수실에서 열린 '제94회기 이주민 선교와 디아코니아 세미나'의 주제강연자로 초청된 헨리 폰 보제목사(Henry Von Boseㆍ독일 뷔르템베르그 주 전기독교사회봉사국 공동의장)는 '독일의 이주민 사회통합정책'을 주제로 약 한 시간에 걸쳐 독일 이주민 정책의 역사와 과정을 소개했다.
 
폰 보제목사는 "독일에서의 이주민 사회통합 정책은 교회가 중심되어 사역을 전개하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형태"라며 "한국교회도 정부의 이주민 정책을 선도하고 시민단체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날 폰 보제 목사의 강의 내용에 따르면 한국의 이주민 정책 수립 시기가 독일에 비해 그다지 많이 뒤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랜 이주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독일에서도 이주정책이나 재정적 후원이 마련된 것은 2005년으로 최근 이주민이 본격적으로 유입된 우리나라 정부나 교회의 정책적 사역적 대응은 오히려 독일보다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유해근목사(나섬공동체 대표)가 '한국교회의 다문화 이주민선교화와 디아코니아', 김규복목사(대전빈들교회)가 '지역공동체 운동과 이주민선교와 디아코니아'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유해근목사는 "이주민들의 유입으로 땅끝까지 가려는 선교의 전통적 방법이 땅끝에서 온 사람들을 통한 새로운 선교의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하고 "21세기 새로운 유목민의 시대에서 선교와 목회의 콘텐츠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복목사는 "가난한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서로 섬기고 나누는 공동체 운동이야말로 교회가 내놓을 수 있는 최고의 대안"이라며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돌보는 이웃과 지역사회에 열린 공동체를 건설할 때 세상에 희망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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