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재해 지역 의료봉사 전개

[ 교계 ] 한국교회봉사단, 수인성 전염병 예방 위해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09년 10월 26일(월) 17:39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김삼환, 단장:오정현)은 지난 14~17일 필리핀 피해주민들의 수인성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제2차 의료봉사사역을 전개했다.

한국교회봉사단이 의료봉사를 전개한 메트로마닐라 외곽 지역인 라구나호수는 평균 수위가 9m인데 이번 수해로 말미암아 14.5m까지 수위가 올라가 인근 거주자 60여 만 명이 이재민이 된 지역. 라구나호수의 배수로는 마닐라로 향하는 강줄기 하나로, 수해 때 올라간 수위가 아직도 떨어지지 않아 사고발생 20일이 된 상황에서도 성인 겨드랑이까지 물이 차올라 이재민들은 집을 버리고 마른 땅에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의료진이 도착했을 때는 이재민 대부분이 곰팡이균을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주민들은 감기로 고생하고 있었다고.

이번 의료봉사에는 전주예수병원(김민철원장)과 대구삼덕교회(김태범목사)가 참가해 내과, 가정의학과(소아과), 외과 등의 진료와 간호사와 약사, 한국교회봉사단 직원 등 12명의 의료진을 구성했다. 현지에서는 한경균선교사의 안내로 필리핀기독교연합교회(UCCP)와 함께 지역을 선정하여 업무를 분장해 효과적으로 의료봉사를 수행했으며 15일과 16일 이틀간 7백50여 명의 환자를 치료해 지역주민들로부터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그러나 현재 라구나호수 지역의 사람들은 대부분 고가의 약을 살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로 질병과 함께 전염병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의료봉사와 의약품 지원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한국교회봉사단은 2차 의료봉사에 앞서 필리핀 수해피해주민과 인도네시아 지진피해 주민에 대한 1차 긴급구호사역을 전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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