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로부흥성장하는 무학교회

[ 교단 ] "무안읍 내 거주하는 1만여 명 인구중 10%는 우리교회 교인이죠"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10월 15일(목) 10:58

   
【무안^임성국기자】 "큰 도시에 있는 큰 교회들만 성장하란 법 있나요? 농ㆍ어촌지역 및 행정구역상 소규모 지역에 위치한 교회들도 충분히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전도, 하 면 됩니다!" 

논과 밭이 교회 건물과 함께 어우러져 도시도 아닌, 그렇다고 전형적인 농촌도 아닌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전라남도 무안읍에 위치한 무학교회(김관송목사 시무)가 최근 성장세에 발맞추어 새로운 성전을 건축하고, 부흥의 열매를 맺고 있다. 

읍내에 거주하는 인구 1만여 명 중 대략 10%에  해당하는 1천여 명이 무학교회에 등록할 정도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며 기록 아닌 기록을 갱신중인 교회는 1987년 설립됐다. 

20여 년이라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끈 교회는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라'를 주제로 최근 1천명 예배드림을 위한 1백일 철야기도회, 일천명 입성을 위한 전도특공대, 새생명전도대회 등을 운영하며 지역 복음화 운동을 전개하고 지역주민들에게는 '좋은교회', '축복의 통로'로 자리매김했다. 

신도시나 대도시처럼 교회 주변에 대형 아파트단지가 들어선 것도 아니고, 지역 개발을 통해 많은 인구가 유입되는 상황도 아니지만 지역 사회의 구심적 역할을 감당하며 성장하는 교회의 '부흥비결'이 궁금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 전제한 담임 김관송목사는 무학교회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성장의 배경을 3가지로 소개했다. 

첫째는 교회 모든 구성원들이 솔선수범으로 일하는 구조체계 정착이며, 둘째는 교역자를 포함한 교회 내 모든 기관 지도자의 섬김의 러더십 실천, 셋째로 지역 특성을 고려한 끊임없는 섬김의 손길을 부흥의 원동력으로 손꼽았다. 

이 외에도 1년 52주 쉬는 날이 없는 것으로 유명한 교회내 조직된 '일천명 입성을 위한 전도특공대'는 교회 전도운동에 활력소가 되고 있으며, 전도특공대를 비롯한 무학교회의 영혼구원을 위한 전도방법은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역 특성에 맞춰 전개되고 있다. 

 
   

그중 새생명전도대회와 전도간증집회, 새가족 초청의 밤, 부흥회, 성경필사대회, 선교체육대회, 태신자 작정기간, 52주 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경축점심대접 등 전도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년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새생명전도대회는 '생명의 부양자가 되자'를 슬로건으로 예배당 좌석에 전도자와 전도대상자 명표를 부착하고, 전도대회 당일 함께 앉을 수 있도록 해 모든 성도들의 전도운동까지 더욱 적극성을 띄게 됐다. 

성도들의 영혼구원을 향한 강력할 열망에 따라 교회는 금요일 철야기도회(권사기도회), 목요일 교사 및 부모기도회, 일천성도의 주인공 기도회(전도의 주인공 되자, 축복의 주인공이 되자) 등을 진행하며 매 기도회 시간마다 교회 공동기도 제목을 정하고, 기도로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최근 농어촌 지역의 문화 단절과 인구 고령화로 빚어진 취약점을 고려한 교회의 전도전략법도 눈여겨 볼만한다. 

2007년 10월 성전 헌당식을 갖고 성전에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공간을 마련한 교회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노인은빛교실, 행복마을 재가복지센터, 아동복지센터, 체육단련실, 저온찜질방, 대화의 장소 카페, 주차시설, 현대식 음향장비를 갖춘 공연장, 음악 미술 체육 동아리, 지역 대학교와 연계한 어학연수 및 외국어 예배 등 다양한 문화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신앙 안에서 지역민에게 종합 문화센터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김관송목사는 "농어촌지역 교회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과 사업들은 지역 사회와 주민들을 향한 선교의 도구가 될 수 밖에 없다"며 "지역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도의 초석을 놓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회는 새신자 양육과 성도의 신앙훈련을 위해  초급(새신자) 중급(평신도) 고급(직분자) 반으로 나뉜 성경공부반을 운영하며 '성숙한 신앙'과 '전도실천'을 위한 균형 잡힌 훈련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목사는 "비와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어도, 햇볕이 뜨겁게 내리쬐더라도 전도는 쉴 수 없고, 구원의 방주인 교회는 움직이지 않을 수 없다"며 "교회가 쉬지 않고 움직이고, 꾸준히 복음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면, 시골의 농어촌교회도, 도시의 대형교회도 하나님께서 다 책임져 주신다"고 전했다. 

철저한 지역사회를 향한 섬김의 실천과, 순종하고 솔선수범하는 전도자의 삶을 통해 지역 복음화를 이루고, 축복의 통로가 되길 원하는 무학교회의 노력이 '부흥'과 '회복', '성장'을 갈망하는 한국교회, 농어촌교회의 미래까지 밝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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