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기대에 부응하는 노회

[ 사설 ]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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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4일(수) 16:56

가을노회가 전국노회에서 일제히 개막되는 시기를 맞으면서 우리는 교회가 세상의 희망이요 하나님의 기쁨이 되어야 할 기본적 소망이 구현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득안고 노회의 현상들을 주목하게 된다. 우리 총회는 이미 기구개혁을 통해 모든 선교 사역의 주체로서의 노회라는 기본구도를 설정한 바 있고 이의 실현을 위해 각 노회들이 노력해 오고 있음은 우리 모두가 주지하는 사항이다. 이에 우리는 금년의 가을노회들이 이와같은 총회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역사적 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우리의 희망을 다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는 우리 교회가 개혁교회의 신학과 정신을 계승해야할 역사적 책무에 성실하기를 기대한다. 우리 총회와 모든 노회들은 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도에서, 우리의 선거풍토와 퇴행적 정치풍토에서 그리고 붕당적 논쟁을 일삼는 현상에 이르기까지 갱신하고 치유해야할 시급한 과제들을 안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갱신의 기회가 그리 많지 않음도 잘 알고 심각히 인지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총회의 중추기관들인 노회에서부터 현실의 부조리와 모순을 개혁하려는 영적이고 도덕적인 책무에 긴급히 응답해야 함을 명심하고 이를 실천하는 노회들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둘째는 총회가 결정한 제 정책들의 성공적 집행을 위해 지혜와 역량을 결집하는 노회들이 되기를 희망한다. 정책총회 사업노회라는 기본 구도에 걸맞게 모든 노회들이 선교사역의 주체로서의 소임을 다하려는 의지와 노력이 선명해야 총회의 권위와 노회의 위상이 회복되고 실천적 교회로서의 모습도 구현되어 전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자리하리라 믿는다. 노회들의 헌신적이고 창의적인 참여는 각 지교회와 노회 더 나아가 총회를 성숙하게 하고 우리사회를 개혁하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임을 믿으면서 모든 노회들이 더욱 총회와 일체감을 형성하는 일에 가일층노력해 줄것을 간곡히 당부하는 바이다.
 
셋째는 노회들이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고 우리 사회의 건전성을 회복하는 일의 실현을 위해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교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노회의 모든 모습들이 지극히 생산적이며 창조적일 때 세상을 이끄는 능력이 나타나게 될 것임을 명심하고 회의문화와 논의의 민주성 그리고 그 성격들의 전문성과 공익성들이 확보될 수 있도록 신중히 노회들이 운영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이다. 금년 가을노회들이 구태를 벗고 일신된 모습으로 그 거룩함을 회복하여 성노회로서의 정체성 회복이 분명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간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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