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셀... 보다 분명한 지침 절실"

[ 교계 ] 제94회 총회 입장 정리 불구 갈등 여지 잔존, 남선교회 임원회 대안 연구키로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10월 14일(수) 15:48
   
▲ 9월 29일 열린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제68회기 6차 임원회.

본교단 제94회 총회 이단ㆍ사이비대책연구위원회(위원장:유영돈) 보고에서 채택된 알파코스, 셀, D12, G12 등에 대한 연구 결과와는 별도로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이문식)가 보다 심도있는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교단 총회 직후인 지난 9월 29일 제68회기 6차 임원회를 갖고 총회가 알파코스 등에 대해 일부 보완 또는 적절히 활용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지만 아직도 지교회에서는 평신도 기관들과의 충돌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신학자들에게 연구를 의뢰해 좀더 실제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권복주)와 힘을 모으기로 하고 공동 대응도 제의할 계획이다.
 
남선교회는 지난 제93회 총회에서 알파코스 등이 가지는 교단내 평신도 기관들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이유로 교단 차원의 대책 마련을 청원했으며, 이단ㆍ사이비대책위원회가 연구를 진행해 이번 제94회 총회에 보고했다.
 
이번에 채택된 연구 결과를 보면 알파코스와 관련해서는 "과도한 신비주의적 현상을 보인 점은 배제해야 마땅하며, 남선교회와 여전도회 등의 기구와 충돌 없이 교회에 유익한 전도 프로그램으로 발전되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셀, D12, G12 등에 대해서는 "평신도 조직과의 마찰을 감수하면서 추진하는 단순한 개교회주의적 양적 성장운동이 아닌, 본교단이 지향하는 교회의 본질회복과 하나님나라 확장운동을 위한 일치의 도구로 활용하기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최근에도 경기 일부지역에서 모 교회가 알파코스, 셀 등으로 인해 남선교회 등의 평신도 기관을 없앴다는 정보를 입수해 조사에 착수했다"며, "여전히 혼란의 소지가 남아있는 만큼, 지교회들이 평신도 사역의 지침으로 삼을 수 있는 보다 분명한 역할과 경계를 총회가 마련하기 위해 남선교회가 먼저 세부적인 자료조사를 진행해나갈 필요가 있음을 절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황명호)도 지난 8일 제37회기 6차 임원회를 갖고 지난 8월부터 교단 총회 전까지 진행돼 온 사업들을 보고 받았으며, 오는 11월 19일로 예정돼 있는 정기총회를 앞두고 회칙 개정과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임원들은 앞으로 연합회가 장로들의 친목도모 역할과 함께 사업들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11월 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하는 등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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