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정, 여성 안수제 채택

[ 교계 ] 1년 연구 후 시행, 교단명 '백석' 변경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09년 09월 30일(수) 15:48
   
▲ 예장 합정총회가 제94회 총회를 통해 여성목사 안수제를 통과하고, 교단 명칭을 변경했다./ 사진제공 예장 합정총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정통 총회가 여성목사 안수제 채택과 함께 '백석 총회'로 명칭을 변경한다.

합정총회는 21~24일 수원명성교회에서 제94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수 년간 교단 최대 이슈였던 여성목사 안수제를 전격 통과시켰다. 이로써 합정총회는 국내 교단에서 6번째로 여성목사 안수제를 시행하게 됐다. 그러나 본격적인 시행은 1년 간 법적 조치를 연구한 후 이뤄질 전망이다.

총회 명칭은 이번 회기부터 '백석'으로 변경하는 안이 상정돼 그대로 결의됐다. 또한 회기도 1978년을 교단이 태동한 해로 결론짓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측 32년차 총회'로 변경했다.

한편 총회를 통해 총회장에 유만석목사(수원명성교회), 부총회장에 노문길목사(새소망교회)와 김기만장로(백석대학교회)가 선출됐다.

 

*예장 합동정통 유만석 총회장 인터뷰
"권위를 내세우는 군림형 지도자가 아닌, 섬기며 봉사하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예장 합동정통 총회장에 추대된 유만석목사는 "교인들에게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 1년 간의 목표"라며, "거창한 정책을 내놓기 보다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챙기는 세심한 총회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총회장은 "교단에 대한 자긍심이 생기려면 내부가 튼튼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미자립교회부터 돌보면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 총회장은 합정 총회에 대해 "한국교회 대형교단의 자리에 섰다"고 자평하며 "이제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에도 기여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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