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찬송가공회 이사 해임

[ 교계 ] 제94회 총회 결의, 새 이사진 구성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09년 09월 30일(수) 15:01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제94회 정기총회가 21~25일 울산 우정교회에서 개최돼 찬송가공회 파송 이사를 해임하는 등 각종 현안을 처리했다.

전국 1백30개 노회, 1천3백62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한 이번 총회에서는 새로운 회기를 이끌어 갈 임원진 선출과 교단 발전을 위한 산적한 현안 처리가 이뤄졌다. 신임 총회장에는 목사 부총회장인 서정배목사(대광교회)를 관례에 따라 추대했다. 제비뽑기로 선출한 부총회장에는 김삼봉목사(대한교회)와 박정하장로(대전중앙교회)가 당선됐다.

이번 총회에서는 찬송가공회 파송이사 처리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총대들은 교단 위상 실추를 이유로 들어 이사들을 현장 해임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새로운 이사진을 통해 현 교단 파송 총무 해임건도 처리하도록 위임했다.

수년 간 결정을 내리지 못했던 미자립교회 목회자 생계비 지원건은 유인물 보고로 받으면서 의외로 쉽게 통과됐다. 지난 4년 간 논란의 중심이 된 대회제 실시 추진건은 무기한 보류하는 것으로 결의됐다.

 

*총회장 서정배목사 인터뷰
예장합동 총회 서정배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원칙에 충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총회장은 그 원칙에 대해 "성경과 헌법, 총회 규칙을 총회 운영의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 총회장은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산하 교회와 기관들이 총회 결의를 존중하는 풍토가 필요하다"면서, "질서가 바로 잡히는 성숙한 교단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대외사업으로는 신학적 노선을 같이하는 국내외 교단과의 교류와 연합사업을 확대해 교단의 위상을 높이고 영향력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단교류와 관련해 "교단의 신앙노선이 혼선이 없어야 하는 것은 분명하며, 교단 간의 관계를 고려하며 바르게 처신하겠다"면서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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