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 임원들에게 바란다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9월 21일(월) 18:53
94회기 임원들이 '하나님을 기쁘시게'라는 주제를 걸고 출범한 것을 축하한다. 사람이 운용하는 선거제도의 한계 때문에 명예로운 임원 탄생이 쉽지 않은 한계상황에서 이와 같이 선출된 임원들에게 기대와 충정어린 애정으로 몇 가지 당부의 말씀과 제안을 드린다.

첫째는 하나님의 영광과 교단의 명예를 빛내는 것이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일임을 기억하여 임무를 수행하기 바란다. 둘째는 전임자들의 좋은 전통과 훌륭했던 사업들을 폐기하지 말고 계승 발전시켜 주기를 바란다. 셋째는 제10차 WCC 총회유치의 쾌거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여, 이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중심에 우뚝 서도록 한국교회 전체와 연합하여 준비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 넷째는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 힘쓰며 남북교회협력과 인도적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섯째는 한국교회 연합일치를 위해서 중심적인 역할을 감당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구체적인 일치운동을 추친해 주기를 바란다. 여섯째는 정책, 총회, 사업노회, 훈련원 구조의 기본방향을 정착시키고 뿌리내리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일곱째 총회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 양심과 정의를 바르게 세우고, 교회의 법질서를 확립해야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법권 독립을 담보하는 사법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다.

여덟번째는 우리 총회가 지나친 정치논리에 의해서 좌우되는 폐습을 뿌리 뽑고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총회운영을 위해서 전문성과 능력, 협의구조를 창조적 시스템으로 개혁해야만 할 것이다. 아홉번째 급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면서 우주적 목회차원에서 창조세계질서 보전을 위해서 녹색성장운동을 우선 과제로 앞장서서 실천해야 할 것이다. 열번째로 영성과 도덕성과 공동체성 강화를 위해서 목회의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수 있도록 건강한 교회 세우기 운동을 일으켜 나가야 할 것이다.

열한번째 한국교회 전체의 실추된 부정적 이미지 쇄신을 위해서 복음실천을 통해 선교의 장애요소를 극복하면서 선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기를 바란다. 열두번째 한국교회의 미래는 다음세대 신앙계승을 위한 저출산 문제 해결과 교육선교에 집중적인 투자에 달려있음을 깊이 인식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열세번째 기독교를 무자비하게 공격해오는 이단들과 안티기독교 세력들과 싸워서 교회를 보호하기 위해서 모든 교회가 사회봉사의 기능을 강화해서 신뢰를 회복함으로 그들의 공격을 무력화시키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94회기 총회의 무거운 짐을 지고 가야하는 임원들에게 충심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그것은 여러분은 왜 총회의 임원을 맡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성실한 답을 가지고 일함으로 역사에 자랑스러운 이름이 기록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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