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성총회를 앞두고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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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16일(수) 15:58
제94회 총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총회 임직원들을 비롯한 교계 지도자들이 힘을 모아 준비해 왔기에 한차원 높은 총회가 되리라 믿는다. 신임원 선출과 회기 내 주제선정 및 회의절차에 이르기까지 이미 만전을 기한 만큼 질서있고 평온하게 진행되리라 믿는다.
 
이번 총회 주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요8:27, 시37:4)'이다. 개신교 신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칼빈 탄생 5백주년을 맞아 매우 의미 있는 주제임에 틀림없다.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부르짖은 칼빈 신학에 근거한 우리 교단이 금번 총회를 통해 개신교의 정통신학을 재정립하고 우리의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정비할 수 있기를 바란다. 제94회 총회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교회의 비전과 사명을 확실하게 제시해 주어야 할 것이다. 교회의 부흥과 성장이 절실한 한국교회에 꿈과 소망을 주는 목표를 설정해 주기를 바란다.
 
우리는 이미 제93회 총회가 전국 교회를 향하여 던져주었던 '3백만 성도운동'의 결실을 목격하였다. 총회가 시기적절하게 바른 신앙의 비전을 제시해주자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봇물처럼 전도를 향해 내딛던 성도들의 힘찬 발걸음을 목도하였다. 총회가 솔선수범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교회의 대표인 1천5백명의 총대들이 성숙한 모습으로 교회의 미래를 위하여 논의하고 결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무엇보다 총회의 최대 관심사인 부총회장 선출이 은혜롭게 이루어질 수 있기 바란다. 또한 각 노회를 통하여 상정된 주요 의제들을 다루어 감에 있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믿음을 근거로 결의하게 되기 바란다. 크고 작은 많은 의제들과 해결해야 할 사건들 그리고 풀어야 할 문제들을 하나님의 지혜와 경륜으로 논의하고 결정하기 바란다. 각 노회를 대표한 총대들이 서로 배려하고 화목하는 아름다운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2013년에 열리게 될 제10차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의 유치를 이룩한 2009년, 이 역사적이고 뜻 깊은 시기에 열리는 본교단 제94회 총회가 더욱 성숙해진 총회, 내적이고 외적인 면에서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총회, 질적이고 양적인 측면에서 두루 만족한 총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교단 총회는 이미 명실공히 한국의 교회를 대표하는 교단으로서 세상의 시선 뿐 아니라 타교단은 물론 세계 교회의 이목이 집중된 장자교단이다. 이는 우리교단이 한국 교회를 앞장서서 이끌어갈 뿐 아니라 세계 교회를 새롭게 해야할 사명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제94회 총회가 이 사명을 망각하지 않는 성숙한 총회, 뜻있는 축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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