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섬김이 될 것"

[ 교단 ] 93회기 마지막 섬김, 강원 지역 교회ㆍ공동체 방문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9월 15일(화) 19:16

   
▲ 총회 임원이 농촌교회를 방문, 목회자들을 위로했다. 사진은 작은예수공동체 교회 앞에서.

【원주:임성국기자】 본교단 제93회기 총회 임원들의 섬김을 향한 행보가 제94회기 총회를 10여 일 앞둔 시점까지 진행된 가운데 지난 10일 강원도 지역의 농어촌교회를 방문한 김삼환총회장과 임원들은 한국교회와 본교단 총회, 세계교회를 위한 영원한 '섬김이'가 될 것을 소망했다.

1년여 동안 '섬겨야 합니다'를 주제로 그리스도의 사랑의 손길이 필요한 곳, 교회의 도움이 필요한 곳은 마다하지 않고 달려왔던 총회임원들은 제93회기 마지막 섬김의 현장으로 강원지역 농어촌교회를 선택했다.

숱한 고초 가운데서도 섬김을 겸손히 실천하고 있는 농어촌목회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섬김'은 강원노회 방동교회(하성균목사 시무) 횡성영락교회(한경호목사 시무) 작은예수공동체(손주완목사 시무)의 방문으로 진행됐다.

먼저 사방이 논밭으로 둘러싸인 방동교회를 찾은 임원들은 작지만 아름다운 교회와 연로한 성도들의 환대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교회 건축을 위해 70세 이상의 성도들이 한과를 만들어 판매했고, 그 수익금을 건축에 보탰지만 아직도 부채가 남았다는 담임 목사의 울먹이는 인사말은 모든 이들을 숙연케 했다.

총회 임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격려금을 전달한 김삼환총회장은 "하나님 감사합니다. 이곳에 너무 아름다운 농촌교회가 있습니다. 힘들고 어렵게 고생하면서 건축한 교회이지만 지금도 빚이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목사님께 힘주시고, 연로하신 분들이 많다는데 모두 은혜로 도와주십시오"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이어 생명농업 운동을 펼치고 있는 횡성영락교회를 방문한 임원진은 한경호목사의 농촌목회 사역 보고를 경청한 후 "농촌교회들이 농촌 문화만 바꿀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을 살리는 일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며 "세계화에 맞서 농촌교회들이 생명목회에도 앞장서 달라"며 금일봉을 전달했다.

또 강원도 산속마을에 위치한 무의탁 노인들의 복지시설인 작은예수공동체를 방문한 김삼환총회장 일행은 20여 년 동안 섬김의 본을 보인 목회자와 공동체 생활을 이루며 여생을 보내고 있는 노인들을 위로하며 "깊은 산골과 외딴 섬에서 농ㆍ어촌목회에 헌신하는 목회자들의 섬김과 사랑은 가을 날씨처럼 따뜻했고, 소중하며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다"고 치하하고 금일봉을 전달했다.

강원노회 노회장 원만희목사(화천예샘교회)는 "총회 임원들이 시골의 작은교회까지 방문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총회가 국내 농ㆍ어촌교회에 더욱 관심 갖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섬김의 실천과 더불어 제93회기 제13차 임원회의를 마친 김삼환총회장은 "하나님 은혜 가운데 1년 동안 무사히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며 "전국 각 지역에서 총회를 섬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온 임원들과 협력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섬기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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