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선교는, 법인설립이 관건

[ 교단 ] 총회 (사단법인) 청소년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세미나 개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9월 15일(화) 16:30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청소년선교를 위해 총회가 교단적인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청소년은 나라와 가정은 물론 교회의 미래다. 이 때문에 다음세대인 청소년을 세우는 것은 교회의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사항이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여전히 청소년들이 주변으로 이해되고 취급되고 있는 것이 사실.

교회가 새로운 각오로 청소년과 그들을 위한 선교에 대한 이해를 필요할 때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청소년 선교를 위해 총회가 교단적인 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제93회 총회에서 전국 1만여 개 학교와 1천만 명이 넘는 청소년 인구를 감안할 때 비기독교학교 청소년, 학원선교가 더욱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며 청소년 선교를 위한 교단적인 법인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발의했다.

우리나라의 중고등학생과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는 전체인구의 8.9%로 이들을 향한 활발한 선교전략을 세워 공략한다는 것은 교회가 결코 소홀이 할 수 없는 전도의 어장임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10일 (가칭)청소년선교지원센터 설립을 위임받은 총회 교육자원부(부장:나정대 총무:김치성)는 (가칭)'청소년지원센터(사단법인)'설립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청소년 사단법인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이날 발제자로 참여한 이용남목사(장석교회)는 "청소년을 위한 사단법인 설립은 청소년 선교를 보다 체계화하고 지속성을 갖게 하자는데 목적이 있다"면서 "많은 사역자들과 사역단체들이 열정으로 청소년 선교에 헌신하지만 서로의 사역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있어 시간을 허비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는 이어 교단 내 수많은 사역자들과 단체들이 통합 및 네트워크가 되었다면 보다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청소년 선교를 기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을 갖게 되면서 기대 이상의 효과를 얻게 된다고 주장했다.

논찬을 맡은 김경숙목사(넥타선교회 실무대표)는 총회적으로 청소년선교단체의 법인 설립이 갖는 의의에 대해 △교단이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보다 적극적으로 하겠다는 의지 표명 △선교를 포함한 청소년사역이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성을 갖도록 하는 것 △청소년 사역자와 단체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며 "교단의 청소년 사단법인을 통해 보다 폭넓은 청소년사역이 교단 내 교회들에게 소개되고 사회적으로 그 영향력을 키워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청소년수련시설협회 박옥식사무총장은 '국가청소년 정책과 교단의 연계성'을 주제로 한 발제문을 통해 "과거 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YMCA를 중심으로 기독교청소년운동이 매우 활성화되었고 국내 청소년활동이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해왔지만 오늘날에는 오히려 사회에 뒤쳐져 있다"면서 "이제 교단 차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새로운 변화 모색을 통하여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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