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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단 ] 덕천교회 부산 최대 노인대학에서 못다 이룬 꿈 이뤄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09년 09월 15일(화) 16:05

【부산】덕천교회(장기진목사)가 운영하고 있는 '덕천노인대학'이 지난 3일 2학기 개강식을 가졌다.

노인대학은 건강체조와 노래교실, 예배, 각 학과 수업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개강예배에서 장기진목사는 설교를 통해 "모세는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우리 힘으로는 할 수 없지만 나를 이 땅에 오게 하시고 잡아주시는 분이 있다. 그분은 바로 하나님이다"고 전했다.

   
덕천교회 노인대학은 부산 지역 최대 노인대학으로 부산전역에서 덕천교회가 '좋은교회'로 평가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또 장 목사는 "우리는 인생을 잘 모른다. 그렇기에 그분이 나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 귀 기울여야 한다. 성경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이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 했다. 하나님을 믿음으로 복된 인생을 살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덕천교회는 이 지역뿐 아니라 부산 전역에 두루 '좋은 교회'로 입소문이 나 있다. 그것은 본 교회가 지난 6년간 꾸준히 운영해온 '덕천노인대학' 효과 때문이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는 덕천노인대학은 2천5백명 재적에 1천여 명의 어르신이 출석, 부산지역 최대 노인대학으로 성장했다.

본 대학은 평생교육의 이념으로 노인정책 프로그램을 연구ㆍ개발하여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음악 생활체육 보건 고전무용 합창단 등 16개과를 개설, 젊은 시절 못다 이룬 꿈을 어르신들이 이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본 대학의 학생은 무료 이ㆍ미용, 협력 병원을 통한 무료진료의 특전이 주어지며 봄 소풍, 각종 견학, 관광 등을 통해 상호 친목을 다질 특혜도 주어진다.

덕천노인대학의 프로그램을 요약하면 '의미있고, 재미있고, 맛있다'이다. 또 강사진 역시 막강해 덕천노인대학은 거대한 배움터이자 놀이터이다. 게다가 식사의 질 또한 상당히 위생적이고 깔끔하다는 평.

매주 목요일,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예배당 한 켠에선 어김없이 가요가 흘러나온다. 하지만 이곳에선 전혀 어색하지 않다. 그래서인지 덕천노인대학은 믿음이 있는 어르신이건 그렇지 않은 분이건, 스스럼없이 쉽게 어울린다.

이곳에서의 전도의 열매는 매우 값지다. 부활절 등 세례식이 있는 날이면 전도된 많은 어르신들이 세례를 받는 감격을 누리기도 한다.

장 목사는 "처음부터 대학운영의 목적을 분명히 했다"며 "교회부흥이라는 복선을 철저히 걷어내고 오로지 섬기는 것 그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또 "성경말씀에 근거하여 철저히 지역을 섬겨 나가다 보니, 구원의 열매가 저절로 맺혀 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덕천교회는 노인대학의 성공적 운영으로 2005년 12월 사회복지법인 로뎀복지원을 설립, 보다 구체적으로 지역을 섬겨 나가고 있다.

92년 본 교회 3대 목사로 부임한 장기진 목사는 부임당시 그 누구보다 교회와 지역사정을 휜희 꽤 뚫고 있었다. 그것은 전도사로서 3년간 사역한 곳이기 때문이다.

"덕천교회가 지역사회에 '소망을 주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는 장 목사는 "병든 마음, 상처받은 마음들에게 부활의 주님을 소개하고, 이로 인해 치유되고 소망을 줌으로 그들을 세우는 것이 내가 지향하는 목회"라면서 이를 위해 먼저 '이웃을 섬기는 교회'상을 정립, 사회복지 쪽에 관심을 두고 '로뎀사회 복지법인'을 설립,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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