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기승? 북한에선 유행성 전염병 성행

[ 교계 ] 민족사랑나눔, 북한 전염병 치료위해 의약품 긴급지원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9월 11일(금) 14:50

대북지원 NGO 민족사랑나눔(이사장:림인식)은 지난 11일 유행성 전염병 치료를 위해 북한에 7천2백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긴급지원했다.

   
▲ 민족사랑나눔은 지난 11일 북한으로 유행성 전염병 치료를 위한 의약품을 긴급지원했다. 인천항에서 민족사랑나눔과 영락교회 북한선교센터 담당자들의 모습.

복병 '신종플루'의 등장 이후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전세계가 건강염려증에 빠진 지금, 북한에서는 평안북도 신의주 지역에서 발생한 유행성 장염 및 설사병으로 골치를 썩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늦여름에서 초가을 사이에 발병하는 유행성 장염 및 설사병은 탈수증세를 일으켜 영양상태가 부족한 경우 생명에까지 위협을 줄 수 있는 질병이다.

한편 민족사랑나눔의 이번 지원은 평안북도 인민위원회에서 민족사랑나눔에 긴급의약품을 요청해옴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현재 외부의 도움없이는 이러한 바이러스성 전염병을 다루기 힘든 상황으로 의약품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민족사랑나눔에서는 영락교회(이철신목사 시무)의 후원을 받아 항생제, 포도당, 지사제 등으로 구성된 7천2백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지난 11일 긴급지원했다. 인천을 출발한 의약품은 단동을 거쳐 다음주 초 신의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사장 림인식목사는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대북지원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요즘, 절대적인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에 이번 유행성 전염병을 계기로 이루어진 의약품 지원은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신속하게 실행된 이번 지원으로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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