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4~19일

[ 가정예배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9월 11일(금) 14:14

월-이웃의 신음소리
본문: 출 3:1-10
찬송가: 500장(구 258장)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심의 핵심은 "지금 애굽에서 고통 받는 그들은 우리다. 우리가 그들의 고통을 듣고 그냥 있으면 되겠느냐. 그러니 그들을 그 고통 받는 곳에서 끄집어내어라"는 것이다.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애굽에만 있지 않다. 우리 주변에 셀 수 없을 만큼 많다. 먼 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다. 우리 가족 중에서도 고통 가운데 있는 이들의 신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교단은 민족 복음화를 외치고, 3백만 성도운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그러면서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우리의 이웃들이 어떤 문제로 말미암아 아파하고 괴로워하는지 잘 모르는 것 같다. 우선 내 배가 부르고 내 등이 따뜻하니 남이 배고프고 남이 추운 것을 모르는 것이다. 먼 나라, 먼 곳에 가서 복음 전하고 선교하는데 아주 많은 재정과 열정을 바친다. 주의 일이고 주의 선교라는 명분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이웃이나 우리 형제나 우리 민족을 위하여 얼마만큼의 열정과 물질을 투자하면서 사역하고 있는지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개인이든지 교회든지 우리는 고통가운데서 신음하고 있는 우리 이웃에게 주의 사랑을 가지고 다가가야 한다. 내 민족의 아픔과 고통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주님의 부름에 응답해야 한다. 나의 몸도 마음도 물질도 시간도 바칠 수 있어야 한다. 아무 명예나 자랑이나 높임이 없어도 주의 부름이면 응답하고 나아가야 한다. 이 나라의 복음화와 부흥과 평화를 위하여 희생으로 십자가를 져야 한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회복하시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 이에 평화의 도구로 쓰임 받으시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눈을 들어 이웃을 보게 하옵소서. 하늘을 바라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시고, 이웃의 삶을 돌이켜 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일 재 목사
아천동교회 시무


화-인내로 화평을 이루라
본문: 약 1:4
찬송가: 412장(구 469장)

가정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인내의 결실이다. 시대가 변하여 독거 가정이 늘고 있다. 하나님의 원리인 "생육하고 번성하라(창1:28)"는 말씀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뜻과 관계없는 삶을 살며 자신에게 유익이라는 극히 이기적인 모습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면에서 가정을 이룬 사람들을 보면 보통의 인내력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공동체이다.
 
말 한마디에 갈라서고 다투는 세상이다. 조그마한 잘못도 용납이 되지 않는 사회이다. 무엇보다 더 풍성한 삶을 이루지 못해 속이고 거짓말하고 다투는 것을 일상으로 삼고 있다. 사회는 철저하게 이해관계를 형성한 거대한 공룡과도 같다. 빠른 것에 길들여져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인내하지 않고는 개인이나 가정 사회공동체 형성은 있을 수 없다.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 실현해야 될 사명이 있는 믿음의 사람들은 사랑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인내력 없이는 그 사명을 감당하기 어렵다. 그런 면에서 인내는 적극성이 없이는 이룰 수가 없다. 인내의 결과는 화평이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요셉의 삶도 인내의 삶이었다. 그러나 애굽의 총리가 되어 형들을 맞이했을 때 오히려 형들을 위로했다(창45:5-8). 요셉의 인내의 삶은 기근으로부터의 가문의 구원을 가져왔고 형제간의 화평을 이루어 이스라엘 민족 번영의 길을 열었다. 
 
"너희의 인내로 너희 영혼을 얻으리라(눅21:19)." 부족함이 없는 풍성함을 꿈꾸는 오늘의 삶을 이루기 위해 적극적인 인내의 삶을 살아가자. 인내는 화평의 결실과 영혼을 얻는 풍성함을 이루게 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 하루도 인내함으로 우리의 가정이 화평을 이루도록 다짐합니다. 영혼을 얻는 기쁨의 열매를 맺도록 새 마음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신 현 준 목사
태봉교회 시무


수-초보에 머무르지 말라
본문: 히 6:1-12
찬송가: 463장(구 518장)

운동선수들은 기본기 훈련이 끝나면 그 다음에는 더욱 심화된 훈련을 받아야 한다. 그리고 매일 기량을 늘려가지 않으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없다. 그래서 기초적인 체력 훈련과 함께 기술 훈련, 전술 훈련 등을 열심히 쌓아나가야 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들도 항상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된다. 회개, 믿음, 세례, 안수, 부활, 심판 등에 대한 교훈을 넘어서 더욱 완전한 믿음의 삶을 향해 전진해 나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의 신앙이 그렇게 날로 성장하고 성숙되어 가기를 바라신다.
 
그리고 한 번 하나님의 은사를 체험하고 다시 세상으로 되돌아가면 다시 회개할 기회가 없어진다. 이단, 사이비 신앙을 가진 자들이 그런 자들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신앙의 퇴보가 아니라, 믿음의 훌륭한 본을 보인 선배들을 본받기에 힘써야 한다.
 
또한 열매를 풍성히 맺는 신앙의 삶을 살기 위해서 항상 하나님께 순종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 밭이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농부들이 원하는 채소를 내듯이 말이다. 그러기 위해서 항상 인내하며 믿음으로 모든 어려움들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 그럴 때에 우리들은 더욱 성숙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의 믿음을 자라나게 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단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생활 속에 실천하게 될 때에 저절로 하나님께서 신앙의 열매를 많이 맺게 하심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참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저희들을 죄로부터 구원해 주시고 날마다 믿음이 성장하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우리의 믿음이 더욱 성숙하게 될 수 있도록 매일 인도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우리 가운데 늘 함께 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남 윤 석 목사
성광교회 시무


목-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본문: 빌 2:5-9
찬송가: 212장(구 347장)

그리스도인이란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리스도의 삶을 닮기 위해선 예수님의 마음을 알고 품어야 한다. 성경과 설교를 통하여 알고 있으나 실천은 부족했던 것을 고백해야 한다. 오늘날 세상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비난을 받게 되는 것도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강조하지만 실천적 삶에서는 불신자들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데 성화의 삶을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자기갱신이 일어나고 변화되고 중생된 삶을 살도록 주님 오실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이제 우리 가정은 온 식구가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고 하루하루 성실한 그리스도인의 빛된 삶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
 
그리스도의 마음이란 어떤 것일까?
 
바울은 이렇게 가르친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본체시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근본이 같아서 본체가 되신다는 것인데 이 말씀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하나님의 본체의 형상으로서 스스로 계신 여호와시라는 말씀이다.
 
그 하나님이 그 분의 거룩함을 버리시고, 우리 가정을 사랑하사 죄악을 사하시려고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분은 사람으로 오셨고, 우리들의 죄를 사하시려고 자기를 낮추시되 십자가에 죽기까지 아버지의 뜻에 복종하사 피흘려주신 예수님이 곧 우리 가정 구세주 주님이시며 그리스도 되심을 잊지 말고 이 믿음이 자자손손 이어져 갈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것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구세주 되시며 죄악을 속량하여 주시고 임마누엘의 은혜로 늘 보호하심을 감사합니다. 끝날까지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 찬 헌 목사
포항도구교회 시무


금-깨달은 다섯 마디
본문: 눅 18:38
찬송가: 380장(구 424장)

"교회에서 네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나으니라(고전 14:19)"고 하였다.

교회의 유익과 질서를 위해 많은 말보다는 골라서 꼭 필요한 말과 기도는 없을까 생각해 본다. 말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적절한 말을 놓치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하나님과 친교와 신앙의 신비를 말로 대신하려니 난감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가장 짧고 단순한 말과 기도가 있다면 무엇일까? 본문에서 맹인은 예수께서 지나가심을 듣고 짧은 순간에 있는 힘을 다하여 간절하게 소리질러 외쳤다.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초기교회 사막 교부들은 악과 어두운 세력에 대항하여 영웅처럼 싸웠다. 기독교 영성에서 귀신론이 발달한 데는 그들의 영향이 크다. 이들은 사막 생활에서 귀신들을 대처하는 방식으로 기도를 사용하였다. 그것은 하나 또는 몇 개의 단어로 이루어진 짧은 기도(monologistos)였다. 마치 본문의 시각장애인이 사용한 기도처럼.
악한 영의 공격과 방해 공작에 대응하려면 '마음과 정신 일치'를 내적으로 이루어 강한 사람이 되도록 한시도 주의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 이렇듯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기억하는 데 제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짧게, 자주 기도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 짧은 기도를 입으로 소리내어 반복하면서 시시때때로 온 마음을 모아 되풀이하여 암송하는 것이다. 기도자들은 예수님 이름을 부름으로써 마귀를 몰아내고, 오래도록 하나님을 심장에 그리고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다.

오늘의 기도

이 땅에 많은 이들이 희망이 없거나 비교하여 자랑할 것이 없을 때에 주님을 향하여 간단하면서 진심으로 기도하게 하옵소서. "너의 믿음대로 될지어다"라는 응답을 얻을 때까지 기도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토-벳세다의 아이처럼
본문: 요 6:1-14
찬송가: 215장(구 354장)

한 아이가 있다. 이름도 나이도 알려져 있지 않고 누구 집 아이라는 것도 소개 되어 있지 않다.
 
단 한 가지 확실한 것은 5천명 속에는 끼지 못한 한 아이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광야에 기적을 불러일으킨 자는 5천명의 장정이 아니라, 5천명 속에 낄 수조차 없는 바로 이 아이였다. 이런 큰일을 하기엔 너무 어린 나이다. 그리고 보리떡 다섯 개, 물고기 두 마리는 너무도 빈약한 자본이다. 어쩌면 이런 일을 해야 할 사람은 5천명이 넘는 어른들의 몫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들만을 쳐다보고만 있기에는 너무 절박한 상황이다. 무엇인가를 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어서 작은 도시락을 주님께 바친 것이다.
 
석양, 광야, 굶주리고 있는 수많은 군중, 재료는 겨우 한 아이의 보리떡 다섯 개, 그러나 결과는 경이적이다. 물론 기적은 주님께서 행하신 것이다. 그러나 주님으로 이 기적을 불러일으키도록 만든 장본인은 바로 이 한 아이다.
 
가진 것이 많다고 성공한 인생이라고 자만하는 자들도 있고, 별로 없는 것을 인생의 실패로 부끄러워하는 자들도 있다. 그러나 소유의 많고 적음은 결코 문제될 것이 없다.
 
문제는 누구를 위해, 무슨 일에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있는 것이다. 비록 초라하고 적지만, 주님께 드리면 주님을 영광스럽게 해 드릴 수 있고, 이웃을 유익하게 해 줄 수 있고, 또 자신을 복되게 할 수 있다. 나와 내 가정을 스스로 살펴보자. 시간, 지식, 재능, 물질 등이 누구에 의해 어떻게 쓰여 왔는가? 힘과 정성, 온갖 언행심사 주님을 위한 것, 내게 있는 모든 것 주를 위해 바쳐져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넘치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기원한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벳세다의 이름 없는 아이의 모습을 보며, 지금까지의 삶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남은 삶, 주님 위해 바쳐지고 쓰이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오 순 용 목사
제일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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