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후보생들에 대한 투자 강화할 것"

[ 인터뷰 ] 서울장신대학교 신임 이사장 고시영목사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9월 09일(수) 14:35
   
"한국교회가 침체를 이겨내고 성장하는 지름길은 교회의 미래를 이끌 목사 후보생들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영성, 인성, 지성을 골고루 갖춘 젊은 목회자들이 늘어나야 한국교회 전체가 힘을 얻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10일 서울장신대학교(총장:문성모) 이사장에 취임한 고시영목사(부활교회 시무)는 "한국교회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하며, "학교와 동문들이 힘을 모아 교회를 붙잡고 눈물 흘리며 기도할 수 있는 진실한 목회자들을 길러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시영목사는 서울장신대학교 21기 졸업생으로 총동문회장과 동문 및 모교 발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지역신학대학교 총동문회협의회 산하 신총선교회 회장, 목회자복지조합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장신대학교는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으로서 '서울장신 50주년 기념관'을 건축하기로 결의하고 지난해 1차로 생활관과 종합관 건축을 마무리했으며, 이어 전교생이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는 해성홀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 목사는 "1천석 규모의 예배당 및 음악당인 해성홀이 완성되면 이를 기반으로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교육 환경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이사회와 학교가 긴밀히 협력하며 졸업생과 후배들이 더욱 좋은 여건에서 선교 비전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와함께 도서관과 대학 본부 건축 계획 수립, 교수 연구 및 졸업생 사역 지원 등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한 "서울장신대학교를 실천신학의 본산으로 육성해 다른 신학교들과 차별성을 갖도록하겠다"며, "이를 위해 영성, 전도, 양육, 상당, 설교, 목회 등의 분야를 보다 전문화해 인구감소, 노령화, 세속화같은 위기 상황에 처한 한국교회에 대안 제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이슈로 떠오른 7개 신학대학교의 통합 논의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각 신학대학교가 선의의 경쟁과 연대를 통해 발전해 나가는 것에 무게를 두며, 먼저 교단을 중심으로 각 학교 이사회 등 관계자들이 지속적인 만남을 가져 일체감을 형성하고 점진적으로 개선책을 마련해 나갔으면 한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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