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총회 선거, '터치 스크린' 도입

[ 교단 ] 투표 종료와 동시에 개표 결과 확인 가능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09년 09월 08일(화) 19:20
총회가 전자투표 방식을 도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 개발에 들어갔다. 오는 제94회 총회 때 선보일 '터치스크린 전자투표시스템'은 앞으로 총회 총대들이 권리를 표현하게 될 총회 임원선거를 비롯한 인준 투표와 찬반 투표 등에 활용될 전망이다.

현재 개발 중인 전자투표시스템은 투표율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투표 종료와 동시에 개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투개표 처리 속도가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전자투표시스템은 또 외부 침입 및 조작을 차단하고 개별 암호화된 투표권을 현장에서 발급해 부정선거를 미연에 방지할 뿐 아니라 기록정보에 투표자 정보가 없어 비밀투표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

전자투표 방식은 출석 확인 및 선거인명부 대조와 투표소에서 터치 스크린을 통한 투표 등 크게 두가지 시스템으로 구분해서 진행된다. 우선, 개인에게 지급하는 출석카드를 가지고 회의장소 입구에 마련된 단말기를 통해 출석 확인을 마치게 된다. 출석 확인을 마치면 곧바로 선거인명부를 확인하기 위해 설치된 스케너에 출석카드를 대면 개인별로 바코드가 붙어있는 투표권이 출력된다.

이어 투표소에 들어가 출력된 투표권을 가지고 스크린 옆에 붙어 있는 스케너에 대면 스크린에 투표할 후보들이 나타나고 스크린 터치를 통해 투표하면 된다.

총회는 이번 터치스크린 전자투표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프로그램 개발비를 비롯한 바코드 스캐너 및 프린트 등의 구입과 컴퓨터 및 터치스크린 임대 등을 합쳐 2천여 만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총회는 전자투표시스템 개발이 마무리되면 오는 제94회 총회에서 임원선거를 비롯한 인준투표와 찬반투표 등에 활용할 뿐 아니라 앞으로 전국 노회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성진 ksj@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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