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총대 12명으로 역대 최다, 하지만 전체 0.8% 수준

[ 여전도회 ] '여성 10% 할당제' 헌의한 여성계, "모성문화 통해 총회 발전 기여할 것'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09월 08일(화) 16:15
제94회 총회에 본교단 역사상 가장 많은 12명의 여성총대가 참석하게 됐다. 1997년 열렸던 교단 제82회 총회 때 3명의 여성총대가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매년 한 자리수를 기록하다 2006년 처음으로 10명의 총대가 참석한 이후 계속 두 자리수 참석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초의 여성총대는 안정옥(안양노회), 정인화(서울노회), 정희경(강남노회)장로이며, 여성목사로는 김화자목사(서울노회)가 85회 총회 석상에 첫발을 내디뎠다.
 
총회에 가장 많이 참석한 여성총대는 이명원장로(평북노회)로 지난 87회 총회부터 모두 7차례 총회 총대의 자격을 얻었으며, 이광순목사(서울노회)가 6차례, 김희원장로(영등포노회)가 5차례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하지만 총회의 규모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여성총대들의 자화상은 초라한 형편이다.
 
최다 참석인원인 12명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전체 총대가 1천5백명인 것을 감안하면 고작 0.8%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여전도회 전국연합회는 이번 총회에 '여성총대 10% 할당제'를 헌의하기로 했다. 전국 64개 노회에서 총회 총대를 선출할 때 여성들은 10% 배정하도록 하는 것이 헌의안의 골자다.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김희원사무처장은 "총회에 모성문화를 확산하고 여성들 특유의 섬세함으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안건들을 처리해 나간다면 분명 총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여성들이 보다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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