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고시 장애인 수험생 편의 제공 시급

[ 교단 ] 총회인권위원회, 제94회 총회에 헌의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09년 09월 07일(월) 16:25

총회 목사고시에 응시하는 장애인 수험생을 위한 편의제공 방안 마련이 헌의돼 이에 대한 실시 여부가 관심이 되고 있다.

총회 인권위원회(위원장:문영용)는 지난 4일 한국공원선교회 사무실에서 임원회를 열고 매년 실시되는 총회 목사고시 장애인 수험생들을 위한 편의제공 규정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하는 헌의안을 제94회 총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장애인의 인권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한 취지에서 제안된 목사고시 장애인 수험생 편의제공 헌의안은 장애인 수험생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차별을 해소하고 장애에 따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배려하는데 맞춰졌다.

특히 인권위원회는 제안설명을 통해 "2008년 4월부터 장애인차별금지법 및 구제에 관한 법률이 효력을 발생하고 있다"면서 "교회가 먼저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차별을 없애는 것은 물론 장애인들을 사랑하며 섬기며 동등하게 교제하는 공동체의 장을 만들어 바람직한 모델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위원회는 또 "지난 5월에 치러진 목사고시에서 39명의 장애인 수험생들이 목사고시를 치뤘다"고 전제한 뒤, "장애의 종류와 정도를 구분하지 않고 한 장소에서 시험을 보게 돼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나타났다"면서 "이를 해결하고 앞으로 재발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하며 공평한 입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총회 사회봉사부 산하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에서는 목사고시에 응시하는 장애인 수험생을 위해 대독 대필자 지정을 비롯한 별도의 시험공간 제공과 비장애인의 1.5배 시험시간 배정, 휠체어 이동 편리, 수화통역사 준비 등을 요청한 바 있다.
 김성진 ksj@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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