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TV 소견 발표회

[ 교단 ] 본보 ㆍ CTS ㆍ CBS 공동주관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9월 02일(수) 16:24
   
▲ 좌로부터 선거위원장 정대성장로, 채영남목사, 박일성목사, 사회 김기섭목사(선관위 서기), 주명수목사, 김정서목사, 양회선장로

▶장소 : CTS 기독교TV 스튜디오 ▶일시 : 2009년 8월 28일 ▶주최 : 총회 선거관리위원회
▶참석자 : 주명수목사 박일성목사 김정서목사 채영남목사 양회선장로(이상 후보자), 정대성장로(선관위원장), 김기섭목사(사회ㆍ선관위 서기)
▶ 방송 일시: CTS  9월 9일 14시(본방), 14일 18시(재방) / CBS  9월 9일 18시(본방), 11일 22시(재방)

 


사회자 : 안녕하십니까? 이 시간에는 본교단 제94회 총회 부총회장에 입후보한 네 분의 목사님과 한 분의 장로님을 모시고, 후보자들이 그동안 생각하고 계셨던 한국교회와 교단, 사회에 대한 관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같은 자리를 마련한 것은 유권자인 총대 뿐만 아니라 시청자가 함께 한국교회의 과제와 한국 기독교계가 나아갈 방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후보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후보들께서는 소신껏 의견을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바쁘신 일정 중에도 이렇게 참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먼저 후보자들의 소견을 듣겠습니다. 순서는 선임(임직)과 목사 장로순으로 주명수목사, 박일성목사, 김정서 목사, 채영남 목사, 양회선 장로 순입니다.

주명수 : 저는 6대째 신앙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장로의 가정에서 맏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은혜의 첫 선물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바친다는 부모님의 뜻을 따라 목사가 되었습니다. 제 형제는 오 형제인데 삼 형제가 목사요 두 형제는 장로입니다. 그리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도 역시 목사가 되어 부 목사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우리 아버님도, 외삼촌도 장인도 모두 장로님이십니다. 저는 이 모든 분들을 통하여 장로교 정통신앙을 배웠고, 그 기초 위에서 총회를 섬겨보고 져 감히 부총회장 경선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저는 순천매산고등학교 교목으로 재직할 당시, 선교1백주년이 되는 1984년까지 5천교회 1백50만 성도를 달성하자는 제62회 총회의 결의에 따라 순천매산 중고등학교를 통하여 1978년 2월 5일 순천은성교회를 개척하고 현재 31년째 한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저는 30년째 총회를 출석하면서 정치부 규칙부 헌법위원회 신학교육부 세계선교부 등에서 총회를 섬길 수 있었던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저를 기억해 주시면, 첫째 총회장이 되실 지용수 목사님을 그동안의 경험을 기초로 잘 보필하겠습니다. 둘째 각급 교회학교를 강화하여 다음세대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현재 진행중인 3백만 운동을 초과 달성하여 만사운동으로 연결하고 그 결집된 힘으로 세계 선교에 앞장서겠습니다. 넷째 반 기독교의 냉기류가 흐르는 현실에서 복지선교와 문화선교로 대 사회 이미지를 쇄신하고 세계교회를 이끌어 가는 총회로 업그레이드 시켜 보겠습니다.

변화와 도전의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세계교회의 중심 축이 우리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이때 시대에 알맞은 행정구조 개선으로 세계교회를 이끌고 나가는 선진 총회를 구현하는 일에 힘쓰겠습니다. 2012년에 우리는 총회 창립 1백주년을 맞습니다. 2013년에는 종교 올림픽이라 부르는 WCC 제 10차 총회를 유치하게 됩니다. 2013년에는 종교 올림픽이라 부르는 WCC 제10차 총회를 유치하게 됩니다. 이 모든 일들을 빈틈없이 추진하여 우리 총회의 위상을 세계 속에 한껏 떨쳐보겠습니다.

박일성 : 저는 15살 때 하나님 아버지의 큰 은혜를 받고 그 때부터 새벽기도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과 교회가 너무 좋아 새벽부터 교회당 종치는 일, 청소하는 일, 주보 만드는 일 들을 열심히 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런 저를 하나님의 종으로 삼으시고 45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네 번의 성전건축을 하게 하시고 다섯 번째로 지역에서는 제일 큰 성전을 짓고 있습니다.

중부교회는 29년 전에 하나님의 은혜로 제가 개척하여 많은 이웃교회들을 돕고 여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교회로 평안하고 화목한 교회입니다. 또한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기 위하여 기도에 전혀 힘쓰며 행복한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군산중부교회는 민족과 지역을 섬기고 사랑하는 교회로 군산시 성시화와 민족복음화를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을 주의 사랑으로 잘 섬기기 위해 매년 사랑의 연탄나누기와, 기아대책협회, 부랑아 시설인 신애원, 그리고 사랑의 집짓기 운동본부 등과 연대해서 지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국가와 사회에 대한 교회관은 교회와 국가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국가와 사회에 대하여 제사장적 기능과 예언자적 기능을 균형있게 유지해야 합니다.

제사장적 기능은 국가에 대하여 협력하고 격려하고 축복하는 기능이며 예언자적 기능은 성경적 가르침에 따라 비판하고 견제하는 기능입니다. 이 둘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합니다. 제가 총회에서 큰 책임을 맡게 되면 본 교단을 중심으로 기독교계가 세상에 올바른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세상을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잘 섬겨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본 교단이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해서는 국가와 타 교단에 희망과 힘과 실제로 도움을 주는 교단으로 세워지기 위해 전문기구를 구성하여 총회적으로 대언론정책 수립과 대사회적 이미지 쇄신운동을 전개하고 교회의 본질인 거룩성을 우선적으로 회복하고 교역자의 영성을 풍성하게 하는 일과 기독교 교육의 큰 변화와 기독교 문화를 보급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김정서 : 존경하는 예장 통합 제94회 총회 총대님 여러분, 그리고 전국의 시청자 성도 여러분, 저는 제주기독교 1백년 만에 부총회장 후보로 추천 받은 목사 김정서입니다. 지금 제주도에서는 모든 기독교인과 일반 도민들까지도 제주 최초로 부총회장이 나와야 한다고 기도하는 열기가 대단합니다. 저는 요즘 제 이름 때문에 행복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 총회의 정서는 제주의 정서야--!" 하십니다.

제가 섬기는 제주영락교회는 한경직 목사님이 6.25 전쟁 중에 개척하셨는데, 한 목사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했습니다. 22년 전에 지금의 예배당 2천5백석 교회를 건축하고, 1990년 제75회 총회를 개최하여 총회를 섬겼고, 현재 38명의 장로님을 비롯하여 4천 여 명의 교우들이 지역사회와 국내외 선교를 하고, 특히 저희교회는 섬김과 이웃 봉사 사역에 종합적으로 힘씁니다. 지체 및 정신, '사랑부' 장애자 부서, '농아부', 그리고 '노인부'를 운영합니다. 유치원-8개반 2백40명, 어린이집-7개반 1백30명, 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주간 노인보호사업, 경로대학, 어린이 방과후 영어교실, 토요 꿈나무교실, 독거노인 반찬배달 등을 운영하고, 미자립교회지원, 농어촌교회지원, 기독교언론선교(제주극동방송, 제주기독신문, 제주CBS방송), 세계 선교(6개 나라에 선교사를 단독 파송, 12개 나라 해외선교사를 협력선교) 병원, 호스피스, 학원, 장애인, 군선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 월드비전 사역, 교도소선교 등 봉사와 섬김의 사역을 전국적으로 넓히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가 우선 건전한 대의 민주주의, 건강한 시장경제 사회, 수준 높은 복지국가로 거듭 성장하면서, 민주적으로 소통이 잘 이뤄지는 화합과 통합의 사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지나친 경제적 양극화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제정의가 필요하고, 셋째 자살률이 높아지는 것에 심각성을 느끼면서, 생명존중, 생명살리기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제가 총회를 섬길 기회가 되면, 첫째 사회적 약자에 대하여 교회가 더 많이 섬기고 봉사하기 위해 전문인 훈련을 많이 하고, 둘째 한국교회가 건강한 영적지도력을 갖추고 정직과 신뢰회복, 청지기 사명의 가치관으로 사회적 공신력을 높이고, 셋째 미래교회의 위기를 미리 대처하기 위해 문화선교와 차세대의 신앙교육에 적극 힘쓰겠습니다.

우리 교단이 더 풀어야 할 과제로 목회자 수급의 연구와 실행, 교회자립화 정책의 더 나은 발전, 연금재단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최상의 경영이라고 보고, 최선을 다해 하나님께 기도하며 힘쓰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총회와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해 비전을 제시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힘쓰는 리더십을 가지겠습니다. 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금번 총회에서 제주 기독교 1백년 만에 부총회장이 탄생되는 그 역사를 만들어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채영남 : 부족한 종을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며, 한국교회와 성도여러분 앞에 죄송한 마음으로 인사 드립니다. 광주동회에서 추천받는 본향교회를 섬기는 목사 채영남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본향을 향하여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번 제94회 총회가 꼭 본향을 향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30년전 지금 시무하고 있는 본향교회에 전도사로 부임하였습니다. 그 때의 교회 형편은 예배당 18평의 보조 받는 자그마한 시골 교회였습니다. 그 당시 건강은 몹시 좋지 않았고 목회가 많이 힘들고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기도하면서 "왜 저를 이렇게 어렵고 힘든 교회에 보내셨습니까?" 탄식하며 기도했습니다. 그 때 성령님이 감동으로 주신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가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는 창12:2의 말씀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우리 교회와 제 인생의 목적은 '복의 근원됨'에 두고, 될수만 있으면 자신을 비우고 섬기며 나누므로 이웃과 민족과 천하만민을 복되게 하는데 전력을 다 해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에는 5천여 성도와 함께 국내외 9개 교회를 개척하였고, 컴패션을 통하여 제3세계 극빈 어린이 3백여 명의 교육비와 생활비 지원하고, 현대목회정보연구소를 개설하여 초교파적으로 목회자들을 섬기는 일과 20여개의 선교지 후원과 50여개처의 미자립교회를 협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회가 이 민족과 지역사회를 섬기기 위해 '나눔과 섬김'이라는 법인을 설립하여 빈민구제와 청소년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돕기 그리고 다음세대를 위한 장학사업과 문화센터를 통해 여성대학, 경로대학, 영어학습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농산물직거래를 통해 농촌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제가 총대 여러분과 한국교회 성도들의 기도로 부총회장에 당선되면 총회장님을 잘 보좌하고 총회장이 되면 다음의 정책들을 여러분과 함께 펼쳐감으로 더욱 큰 복이 되겠습니다.

첫째, 총회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 중에 잘 되고 있는 3백만 성도운동과 자립화 사업,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사업 등은 더욱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둘째,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목사의 사역지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 시대의 황금어장인 대학과 군대, 경찰서, 교도소, 병원 등에 노회를 통하여 선교사로 파송할 것이며, 전문목사제도를 만들고, 특히 영어설교가를 많이 양성해서 해외자매교단과 협의하여 사역지를 창출하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인력뱅크제도를 활용하여 앞서가는 총회로 개혁하겠습니다. 행정전문가, 교육전문가, 사회봉사와 복지전문가, 선교정책전문가, 교회성장 및 다원선교 전문가들을 총회가 찾아 활용하여, 총회체질개선, 총회개혁에 앞장서겠습니다. 넷째, 교회가 사회를 리드하기 위하여 교회갱신 운동과 사회봉사를 강화하고, 사회단체와 정당 지도자들과 정례모임을 가짐으로 사회와 소통을 이룩하고, 교단의 정책들이 국회입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째, 건강한 교회를 위하여 교단 정체성에 맞는 다양한 목회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회성장을 지원하고, 인터넷 선교를 활성화하여 잃어버린 수많은 어린이, 청소년, 청년들을 주님 앞에 인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같은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서 각분야의 전문성이 있고, 경험이 풍부한 여러분의 자문과 후원으로 이루어 가겠습니다. 한국교회 성도와 총대 여러분은 총회장이 될 때만 필요한 분들이 아니라 총회장이 돼서도 더욱 필요한 분들로 반드시 보람을 드리겠습니다.

양회선 : 부족한 사람을 초대 장로 부총회장 후보로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 총회 1백주년을 눈앞에 둔 중요한 시기에 우리 총회는 개신교단의 연합과 일치를 주도하고, 성도들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서로를 믿고 신뢰하는 인간미 넘치는 세상이 되도록 위로하고 평안을 주는 역할을 감당해야 될 줄을 믿습니다.

존경하는 본교단 94회기 총대 여러분! 저는 우리 총회에 대한 자긍심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단을 크게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59년 교단이 나누어진 지 50년 동안 한 마음 한 뜻으로 한결 같이 함께 하시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통합교단에 장로 초대 부총회장으로 허락해 주시면 기본적으로는 총회장님을 잘 보필하고 목사 부총회장님과 뜻을 같이 하여 왕성한 임원회가 되도록 할 것이며 교단 내의 평안과 화평을 도모하는데 힘쓰겠습니다. 그리고 국가에 유익을 주는 총회가 되도록 정책을 개발하고 부서를 활성화시켜서 성도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희망과 기쁨이 넘치는 세상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둘째, 교단 사업의 원활을 위하여 지혜를 모아 재정 재원 발굴에 힘쓰겠습니다. 셋째, 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하여 이기주의적 생각이나 편견이 없는 인재를 발굴하는 제도 를 마련하여 적재적소에 인물을 배치하겠습니다.

다음으로 장로 부총회장으로써 평신도들의 목소리를 청취하여 화평하고 발전적인 총회, 나아가서 우리 기독교의 우월성을 입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나아가서 국가와 민족이 밝은 소망을 가지고 사는 삶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셔서 성령 충만 함으로 직책을 잘 수행하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사회자 : 수고하셨습니다. 시청자들께서도 잘 들으셨을 것입니다. 이제부터는 주어진 질문에 대한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약속된 시간을 고려해 한 문항에 대해 두, 세분의 답을 듣게 됩니다.

첫 질문은 "장로교가 통합과 합동으로 분열된지 50년 동안 갈등도 많았습니다. 갈등의 원인을 짚어 주시고 화해와 일치로 나아 갈 대안을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입니다. 목사 후보 주명수목사님, 박일성 목사님께서 차례로 말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명수 : 우선 갈등의 원인을 살펴 보면, 첫째 교회가 사도행전적인 원형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교권싸움에 말려 들었다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신학상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유주의와 보수주의의 갈등 속에서 미리 통전의 신학을 찾지 못한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대안을 생각해 보면 우리 교단은 '다양성 속에서의 조화'라는 통전의 신학을 체계화하였습니다. 그 기초에서 1959년 제44회 총회에서 분열을 체험한 후 한번도 나뉘어지지 않고 오늘까지 이르렀다. 한국의 장자교단으로 통전의 신학의 기초위에서 교단통합이라는 대승적 견지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피차 노력하면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박일성 : 갈등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같은 장로교단이면서도 현실적으로 신학적인, 교리적인 해석의 차이와 더불어 제도적 차이가 있고 목회성향의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장로교회들이 장로교회라는 정체감이 부족합니다. 감리교단이나 성결교단 심지어 순복음 교단과의 차이점을 목회자가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화합하자는 구호는 외치지만 실제로는 각 교단들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하는 아집이 있는 것이 갈등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갈등의 해결방안으로는 첫째 우리 장자교단이 다른 교단을 먼저 포용하고 기득권을 내려놓고 한발씩 피차 양보해야 합니다. 둘째 연합은 위에서부터가 아니라 아래서부터 시작되어야 하는데 강단교류, 연합행사, 연합 사업 등의 교류와 신학교 간의 교류, 신학교 교수 간의 교류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셋째 전문가들을 통해 장로교의 정체성과 신학적 일치를 위해서 신학적이고 제도적인 차이를 검토해가며 공통점을 찾아내어 서로의 차이를 극복해 나감으로 하나 되는 당위성을 이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두 번째 질문입니다. "본 교단은 섬김을 통한 3백만 성도 운동으로 성장을 격려하였습니다. 그러나 '양적인 성장'만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 운동의 방향과 한국교회의 전도 활동에 대한 과제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채영남 목사님, 주명수 목사님 순서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채영남 : 우리 총회가 결의하고 추진하고 있는 3백만 성도운동은 매우 시기적절하였습니다. 한국교회 전체가 활력소를 얻는 운동이었습니다. 우리 총회는 혹 교회성장 하면 너무 양적인 성장에만 치중한다는 비판을 극복하기 위하여 신학세미나를 개최하고 이 시기에 한국교회가 교회성장을 지속함에 있어서 신학적 의미를 찾는 노력을 하였습니다. 대부분 강사로 참가했던 신학자들은 이 운동에 대하여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속적인 전도운동은 교회를 살리는 큰 힘이자 원동력이라고 평하고 특별히 교회가 사회봉사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존경과 신뢰 받을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여 실천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운동은 단지 양적 성장만을 목표로 하는 운동이 아니라 과거 선교운동에 대한 평가와 반성에 기초하여, 교회의 공격적 선교로 인한 사회의 소외감, 상실감 등의 상처를 치유해야 합니다. 뿐만 아니라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복음전도와 함께 섬김과 나눔의 정신을 회복함으로써 전도운동이 교회와 나라를 살리는 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주명수 : 3백만 성도라는 목표가 있으니 그 목표의 달성을 위해서 양적성장에 치중한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현대의 전도는 '예수 천당' 만으로는 미흡합니다. 따라서 섬김을 기초로 하는 복지 선교와 문화 선교에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초대교회가 뜨겁게 부흥했던 원인은 있는 자가 없는 자를 잘 섬겼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양질의 시설과 자원 봉사 인력을 활용하여 아동복지, 청소년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등 각종 복지에 힘쓰고, 문화선교에 주력하여 세속 세상에 대하여 볼거리가 있고, 들을 거리가 있는 양질의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문화적 욕구충족을 위해 힘쓰면서 교회가 지역사회의 복지와 문화의 센터구실을 하게되면 전도에 더 풍성한 열매를 거두게 되리라 믿습니다.

김정서 :우리 교단이 이번 3백만 성도운동을 하기 전에 이미 만사운동을 전개하였습니다. 1992년 제77회 총회에서 결의한 것입니다. 당시 교회 수가 5천45개 교회이고, 성도 수가 1백98만 9천9백65명, 세례교인 85만2천63명이었습니다. 그런데 통계를 보면 16년 후인 2008년 12월31일까지 교회 수가 7천8백68개교회, 성도 수가 2백69만 8천7백31명, 세례교인 1백58만 2천29명으로 통계가 나와 있습니다. 그동안 교회증가 2천8백23개 성도증가 70만 8천7백66명 세례교인 증가 73만66명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만사운동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 통계치로 나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사운동의 종료 시점은 2012년 9월 총회까지입니다. 만사운동의 기간 중에 금번 제93회기에 '3백만 성도운동'을 함으로 전도와 성장 운동이 더 탄력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효과 또한 아주 좋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는 영적생명력으로 꾸준하게 발전, 성장해야 합니다. 이왕 시작한 '3백만 성도운동'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좋은 성과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세 가지 면에서 성장해야 합니다. 질적, 양적, 구조적 성장입니다. 첫째는 질적 성숙을 위해 힘써야 하는데, 영성훈련, 성도의 각성운동, 기독교문화의 개발과 확산, 대사회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교회 이미지 개선에 어느 때보다도 힘써야 합니다. 둘째는 양적성장을 위하여 활발한 전도운동을 '3백만 성도운동'처럼 일정한 목표를 두고 해야 합니다. 그리고 특성 있는 전도를 해야 합니다. 여기에 선택과 집중의 원리가 필요합니다. 세대별 맞춤전도(어린이, 청소년, 청년ㆍ대학생, 30대, 40대, 노인 등), 지역별 맞춤전도, 섬김과 나눔이 동반되는 전도운동, 그리고 인구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는 다출산 장려운동도 교회가 해야 합니다. 그리고 구조적 성장을 위하여 조직, 구조, 시설, 재정 개발, 재산과 유산 일부 헌납, 기증운동 등으로 좀 더 수준 높은 방향으로 나가면 '3백만 성도운동'이 더 의미 있게 진행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회자 : 세 번째 질문은 "본교단의 교회자립화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본 교단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가 안고 있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자립화 정책을 평가해 주시고, 과제도 제시해 주십시오." 박일성 목사님, 김정서 목사님, 양회선 장로님 순서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일성 : 본교단의 교회 자립화 정책은 말 그대로 자립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교회 자립화 정책에 많은 열매를 거두어 교역자의 기본적인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방법으로는 자립을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교역자 생활을 보조하는 구제적 성격으로 보여 집니다.

우리가 연구하고 시도해 볼만한 과제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농어촌 교회가 자립할 수 있는 자체 수입원을 만들어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가령 농토를 사주어 교회의 수입원을 삼도록 하는 일입니다. 둘째는 지원하는 교회와 미자립 교회를 직접 연결하여 지교회의 형태로 만들어 재정, 교육, 교회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며 지원받는 교회의 목사를 지원하는 교회에 속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셋째는 현재 지나치게 많은 목사수의 증가는 자연적인 미자립 교회의 증가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지혜를 모아 신학생 수를 적당하게 조절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정서 : 우리 총회는 총회자립화정책을 실천하기 위하여 두 가지 정책을 결정하였습니다. 그중 하나가 2년 간의 시범실시를 통하여 자립화를 위한 1:1 집중지원 정책이며, 또 다른 하나는 교육훈련 정책입니다. 1:1 집중지원정책은 2년 간의 시범시행기간을 거쳐 91회 총회에서 결의 되고, 2007년도부터 시행에 들어갔지만 일부 노회에서 실시하였습니다. 2008년부터는 전면적 실시를 추진하였지만 여건상 미흡한 노회도 있어 유보되고 이전방식대로 실천하는 노회도 있었습니다.

또 하나의 축인 교육훈련은 총회 국내선교부를 중심으로 2005년부터 준비하고, 8개 시범노회를 선정하여 2006년도에 실시를 하고 발전적인 평가가 이루어져, 91회기 총회 결의를 하여 모든 노회가 교육훈련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며 20개 노회가 노회별로 시행하였습니다. 92회기에도 총회 결의에 따라 전 노회적으로 시행하도록 하였지만 30여 노회가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를 점검해 보면 교회 자립화 사업이 발전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총회적인 정책방향 제시와 지역 노회간의 협력과 연대, 교회간의 선교적, 목회적 협력관계가 유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관계 속에서, 풍성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교회→ 노회→ 총회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생명살리기 운동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건강하게 형성하기 위해서는 교역자의 실천목표와 계획이 수립 되어야 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앞으로 2단계(2010년-2012년) 사업의 방향은 안정화 및 자립 발전의 단계로 나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 세 가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첫째 미자립교회 기준을 어떻게 할 것이냐, 미자립교회 지원금을 얼마로 할 것이냐에 관한 총회 차원의 목회자 권장 사례비 기준안을 기획하는 일입니다. 해마다 상향 조정이 필요할 것입니다. 둘째 미자립교회 목회자 복지 강화로 미자립교회 목회자 자녀장학금 제도가 적정수준으로 되어야 합니다. 미자립교회의 자녀 교육만큼은 총회적으로 책임진다는 의미입니다. 총회적인 인재양성도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미자립교회 목회자 연금 제도가 보완되고, 의료지원 혜택이 반드시 따라야 할 것입니다. 셋째 농촌지역 미자립교회로 하여금 지역선교센터가 되도록 하는 일입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총회, 노회, 교회 간의 목회, 선교협력 시스템을 기획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도시 농촌간에 도움을 주고받는, 연결망 구축이 잘 되면 '교회자립화 정책'은 더 빛을 발할 것입니다.

양회선 : 86회 총회에서 결의 하였고 89회 총회에서 재결의로 2005년 시행되었으니 금년이 5년째가 됐습니다. 처음 2년은 시범시행이라고 한다면 1차년도 3년은 금년이 끝나는 시점입니다. 2010년부터가 2차 3개년입니다. 처음에는 재정부에서 미자립교회 목회자 생활비 평준화 사업으로 시작하였고 1차 3개년부터는 자립화위원회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부총회장을 선임하므로 그 중요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5년이 지난 현재 교회자립정책 평가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보면 만족이 20%, 양호하다가 48.9% 등 약 69% 가 긍정적인 반면, 22.2% 불만족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립화의 일환으로 교육을 시행하면서 노력한 노회가 대다수이고 교육을 시행한 적이 없는 노회가 7개 노회로 조사되고 있습니다.

자립화정책은 우리 교단만 시행하여 75.9%의 목회자님들이 이해 되어있는 정책이므로 더욱 발전시켜서 한국교회의 성장에 큰 몫을 담당하리라 믿습니다. 더욱이 정책 총회 사업 노회의 큰 틀 속에서 총회정책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원받는 교회의 피동적이고, 무사안일, 의타심 등이 문제로 대두 되면서 더욱 기도해야 할 문제입니다. 본인의 생각은 이제 지원받는 교회의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교회를 자립할 가능성이 있는 교회, 가능성은 있으나 상기 문제점에 속한 교회, 영원히 자립할 수 없는 교회를 분류해서 첫째 형태는 더 돕고 격려해서 자립토록 해야 하고, 두번째 유형은 교육훈련을 통해 영성을 키우고 사명을 인식토록 교육하여 생각을 바꾸고, 첫번째가 되는 교회가 되도록 조치하고, 세번째의 경우는 지원하는 노회와 교회에 알려 지속토록 지원하도록 권유해야 할 것 입니다.

사회자 : 네 번째 질문은, "우리사회는 계층 간, 지역 간의 갈등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해 나가기 위해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명수 목사님, 박일성 목사님 순서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명수 : 십자가가 대안입니다. 십자가의 정신이 상생과 화합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시키시고 하나되게 하셨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나의 생각과 다르면 무조건 틀리다" 라는 흑백 논리에서 벗어나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다름'이 곧 '틀림'은 아니라는 열린 마음을 갖는 일이 중요합니다. 역사는 정ㆍ반ㆍ합으로 발전합니다. 그러므로 서로가 서로를 부인하기 보다 열린마음을 가지고 서로가 서로를 수용하는 자세를 갖는 일이 중요합니다. 더욱이 통전과 통합의 신학은 우리 교단의 전통이요, 긍지입니다. 십자가로 통하여 상생과 화합의 길을 열어주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지역간의 갈등, 계층간의 갈등, 이념상의 갈등을 해소해 나가도록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하며 고리의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

박일성 : 우리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것도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화해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시면서도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는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몸된 교회는 주님처럼 언제나 화해자로 서야 합니다. 교회는 오직 십자가가 주는 사랑과 용서 화해의 정신 위에서 교회의 방향을 정하고 성도의 행동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나 지난날 교회가 어느 한쪽에 치우침으로 인하여 사회적 갈등을 오히려 부추긴 점도 있습니다만 교회는 언제나 사랑, 용서, 화해, 일치를 가르치고 강조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정책과 제안들에 이러한 정신이 들어가도록 총회장 아래, 용서 화해 일치 위원회를 두고 총회의 정책이나 방향을 이에 맞게 조정하고 교회학교의 커리큘럼에서 이에 대한 교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자 : 다섯 번째 질문입니다.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이 교회의 사명 중, 중요한 부분이기에 많은 교회들이 지역사회 복지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비전문성과 무분별한 복지 사업 참여로 역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한국교회가 관심을 둬야 할 과제를 제시해 주십시오." 양회선 장로님, 김정서 목사님, 채영남 목사님 순서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양회선 : 예수님의 가르침 중에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는 가르침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말씀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각 교회들이 이웃을 돕는 일에 많이 동참하고 지역사회에서 사회복지를 하는 교회가 많아졌습니다. 사실 이웃을 돕는 일은 개신교가 어떤 종교보다 훨씬 많이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사회의 인식은 천주교나 불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재소자를 돕고 선교하는 교정사역을 10년째 하면서 현장에서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이유는 개신교는 개교회 중심의 봉사이지만 메스미디어를 통해 알리는 봉사나 다분히 홍보적인 봉사를 하는 타종교단체들에 대한 안티 기독교인들이 내용도 모르면서 평가하는 것을 지혜롭게 대응해야 합니다.

교회가 복지하는 진실성을 보여 줘야 하고 이익을 보기 위해서 상업적으로 하는 봉사나 복지는 다시 생각해야 합니다. 한국교회가 특히 우리 교단이 해야 할 일 중에 총회에서(사회봉사부) 자원봉사 제도를 계획해서 적극적인 자원봉사망을 구축할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총회는 계획하고 각 노회(64개)는 수없이 많은 자원 봉사자원을 흡수하여 실시한다면 국가적으로 큰 유익을 줄 수 있으리라 봅니다.

미국의 자원 봉사 제도를 본받아 우리의 문화를 만들면 많은 은퇴자 그리고 시간이 남아 다방면으로 외출하는 사람들에게 자부심을 키우고 총회의 위상도 높아지는 1석 4조의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김정서 : 한국교회는 이제 복지선교에 힘을 써 소외된 이웃을 섬기되 전문성을 개발하여 섬겨야 합니다. 지금은 전문인 시대입니다. 교회가 서 있는 지역사회에서 전문성을 갖춘 섬김의 복지선교를 잘 해서 칭송받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다음과 같은 것입니다.

전문성을 위한다면, 총회, 노회, 또는 교회가 '사회복지위원회'를 운영해야 합니다. 여기서 사회복지 제반 정책을 논의함으로, 교회의 사회복지 의식(개념)의 수준을 조금씩 점점 높여 나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선교의 다양한 분야의 메뉴얼을 개발 보급하여 사회복지선교 활성화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교회가 '장애인복지선교협의회' 같은 것도 만들어 운영해야 합니다. 지체, 농아, 시각, 발달 4분야의 협의기구로 장애인 관련 대외적인 활동을 해야 합니다. 이런 일에 이제는 교회가 전문적인 인재도 확보하고, 전문적으로 해야 합니다. 비전문으로 하면 효과가 없습니다. 전문적으로 해야 효과가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장애인 관련 정책도 세우고, 장애인복지선교지원센터를 운영해서, 대외적인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사회복지현안 세미나를 자주 열어서 연구와 대안을 모색하고, 적극적(구체적)으로 대처해서 지역사회 속에 사회복지선교를 선도하는 교회로 서게 합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선교 자문센터를 열어 '온-오프라인' 상에 사회복지관련 전반적인 자료를 전시도 하고, 또 전문 상담가를 연결하여 기독교사회복지 현장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사회복지선교에 관심 있는 자에게 자료제공을 하고, 상담을 해 주어서, 사회복지현장의 전문화와 활성화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 외에 노인, 아동, 청소년, 복지협의회를 만들어, 관심 있는 목회자와 실무자의 교육훈련과 현장탐방, 정책협의회를 통해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운영 방안을 제시하여 실천하게 합니다. 그리고 총회나 노회적으로는 다른 국가의 사회복지선교 정책과 현장 탐방을 통해 배우고, 연구하여 교단 내 사회복지선교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독일교회 기독교 사회봉사 기관과의 교류, 협력, 연대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도 교회의 복지선교 수준을 높이는 하나의 방안이 될 것입니다.

채영남 : 지금까지 교회가 복지 사역에 참여한 역사와 경험이 아직은 짧습니다. 또한 지금까지의 교회의 복지 사역은 그 지역의 대교회가 중심이 되어 지역의 자치단체로부터 시설을 위탁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혹 준비되지 않은 채 미숙한 상태에서 비전문가가 이를 주도하여 부작용이 난 경우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교회가 이 부분에 전문적인 연구와 전문가를 키워내고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서로 정보를 나누고 경험을 나누고 성공사례를 나누는 일이 필요합니다.

우리 교단 7개 신학교에 사회복지학과를 신설하고 노회 훈련원과 연계하여 많은 목회자들이 등록하고 공부를 하여 정식으로 사회복지사 자격을 갖추고 가능한 교회 시설과 인력을 사회복지에 참여하도록 하면 일거양득으로 교회도 사회를 위하여 헌신할 수 있고 우리 사회의 복지도 한 단계 진일보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사회자 : 여섯 번째 질문입니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세계교회 속의 교회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에 대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채영남 목사님, 양회선 장로님 순서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채영남 : 한국은 세계에서 선교사를 두 번째로 많이 보내는 나라로 세계속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세계교회협의회가 매 7년마다 개최하는 2013년 총회를 유치하려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일련의 과정이 한국교회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이처럼 세계교회 속에 위상이 높아진 한국교회는 세계교회를 위한 다양한 선교 프로젝트를 만들어 세계 선교에 박차를 가해야 합니다. 특별히 미전도 종족과 열방에 복음을 전할 선교사를 많이 배출하여 파송함으로 한국 기독교가 세계 선교에 효과적으로 대처해야 합니다. 또한 세계적인 흐름이 연합과 일치를 지향하고 있는 이때에 한국교회는 세계 교회의 분열을 직시하고 개신교가 하나 될 수 있는 운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교회는 사랑의 빚진 자의 심정으로 경제 위기, 교육위기, 의료위기 가운데 있는 지구촌 곳곳에 예수님의 사랑으로 인종과 계층 구분을 넘어서서 가난한 이들을 돕는 나눔 운동을 전개해 나가야 합니다. 우리민족이 어려울 때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교육과 문화혜택을 누린 것처럼 이제 한국교회도 세계열방에 사랑의 빚을 갚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회선 : 세계에서 선교사 파송 2위, 선교 1백20년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이 교세가 신장된 우리 한국교회입니다. 우리의 생각을 초월하는 대단한 기관인 세계교회 협의회(WCC)를 꼭 한국에 총회가 유치되기를 기도합니다. WCC 총회는 영적 올림픽이라고 불러야 합니다. 올림픽 유치가 얼마나 어렵습니까. 영적 올림픽은 더욱 방해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총력을 기울여 기도하고 협력하여 멋지게 세계교회 협의회 총회를 개최하고 그 힘으로 세계를 구원하는데 일등 국가가 된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민족을 선택하신 것에 대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한국교회는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대감이 큰 것을 많이 느낍니다. 그 위상에 맞는 일을 해야 합니다. 힘들고 고통당하는 아시아 아프리카 교회를 향하여 관심과 사랑을 집중해야 합니다. 물량적이고 제국주의적 선교가 아니라 아시아 아프리카 교회의 교단과 협력하는 선교로 전환해가야 합니다.

WCC를 통해 다양성 속에 일치를 추구하는 에큐매시즘을 지향해서 우리 교회 역사에 나타난 분열상을 자제하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노력이 선결 되어야 합니다.

사회자 : 다양한 의견을 응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간은 공통질문 및 마무리 발언을 하는 시간입니다. 한국교회는 우리 민족 속에서 교회 내외적으로 많은 역할을 감당하여 왔습니다. 이제는 세계를 향한 교회로 나아가도록 하나님께서 인도하고 계십니다. 후보들께서는 우리 사회와 전 인류를 위해 기도하고 계실 것입니다. 혹시 기도제목이 있으시면 덧붙여 말씀해 주시면서, 1분 동안 마무리 말씀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양회선 장로님, 채영남 목사님, 김정서 목사님, 박일성 목사님, 주명수 목사님 순서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양회선 : 내적인 정화와 더불어 사회적으로도 신임 받고 인정받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국가가 필요한 교회, 세계가 우러러 보는 한국교회 되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채영남 : 우리는 세계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른바 온 지구가 한 마을이고 한 시장입니다. 교회도 경쟁력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가장 큰 경쟁력은 자신을 비우고 잘 협력하며 섬기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민족의 교회, 온 국민의 교회로 서야 합니다. 민족 통일, 평화 정착, 남북의 공존과 공동의 번영은 현재 우리 교회가 맡은 최대의 선교의 과제이며 목표입니다.

또한 세계교회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하여 항상 겸손하고 낮아진 자세로의 섬김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이 민족과 지구촌의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김정서 :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에 복음과 함께 경제성장의 축복을 주신 것을 언제나 감사합니다. 축복을 주실 때는 사명도 함께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앞으로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 민족과 사회에 신뢰와 희망을 주고, 비전을 던지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후진성을 극복하지 못하는 정치, 교육 분야를 비롯하여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으로 나가는 우리나라가 되기 위해서 기도합니다. 더 나아가 남북통일과 북한선교, 세계선교와 가난한 나라 돕기, 전쟁 없는 세계, 인류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고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박일성 : 이제 한국교회는 받는 교회에서 베풀 수 있는 교회로 성장했습니다. 한국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세계교회를 아우르고 이끌어 갈 때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 한국교회가 더욱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고, 교회 본질인 거룩성을 회복하고 하나 되어서 세상에 희망과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세상을 잘 섬기고 기독교 문화를 꽃피워 가면서 한국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영적, 재정적, 인적 자원을 잘 활용하여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것이 기도제목입니다.

주명수 :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하게 선진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최후의 분단국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축복하여 선진한국으로 일어서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이제는 어서 조국이 통일되어 북녘땅에서 고통당하는 우리 동포들이 선진한국의 품속에서, 함께 주님의 사랑을 누리는 일입니다.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으뜸가는 기독교 강국이 되어 종말시대 속에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나라가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사회자 : 주어진 문항에 대한 후보들의 모든 소견을 들었습니다. 함께 자리해 주신 모든 후보자들과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 시간에는 예장 통합 총회 제94회기 선거관리 위원장으로 수고하시는 정대성 위원장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정대성 : 교회 선거와 결과는 하나님의 주권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참석해 주신 모든 후보들께 감사를 드리며, 1천5백명의 총대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성도들과 관심을 가지고 시청해 주신 시청자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가진 이 시간이 보다 성숙한 우리 교단의 모습을 확인하며, 한국교회가 비전을 갖는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모쪼록 공명정대한 선거가 좋은 결실을 맺도록 후보들과 1천5백명 총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기도하며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자 : 좋은 정책으로 모든 후보가 하나님 앞에서 승리하는 선거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유권자인 예장 통합측 총대 1천5백명의 바른 선택을 기대합니다.

본 발표회를 공동으로 주관해주신 한국기독공보, CTS, CBS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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