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순천기독교역사관' 기공식

[ 교계 ] "기독교 업적 유물 후세에 전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9월 02일(수) 15:53

   

【순천】전라남도 순천시(시장:노관규)가 관내 기독교 역사문화 유산을 보존하기 위한 본격적 행보를 시작했다. 

순천 지역의 기독교역사를 기록한 '백년전 순천으로 마실가기'를 출간해 잊혀 가는 기독교역사를 소개한바 있는 순천시는 지난 8월 27일 1백10여 년 전 순천시 매곡동을 중심으로 선교에 헌신했던 선교사들의 선교 업적과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순천 기독교 역사관'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노관규순천시장을 비롯하여 4대에 걸쳐 한국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로이스 린톤선교사와 후손, 지역 교회 목회자 및 국회의원, 시의원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공식에서 설교한 김동운목사(순천성광교회)는 "기독교 역사관에 보존할 유품들을 선교사 후손들과 미국 필라델피아 기독교 박물관을 통해 기증 받고, 호남신학대학교와 한남대학교 등의 협조를 통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게 됐다"며 "지역 목회자들과 한국교회의 관심을 통해 기독교역사의 아름다운 향기를 남기는 역사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0년 준공 예정인 역사관을 위해 순천시는 국비 20억원과 시비 20억원을 합하여 40여 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규모는 부지 3천3백78㎡에 기독교 역사관과 미니채플, 메모리얼 파크, 묵상의 숲 등을 조성하며, 연극 '사랑의 원자탄' 공연 등을 통해 매곡동 근처를 기독교 문화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도 구상중이다. 

한편 순천시청 문화 체육과에서는 '순천 기독교 역사관(가칭)'에 전시할 자료 및 유물을 연중 수시로 기증받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