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 섬기는 기회될 것"

[ 선교 ] WCC 총회 유치위원장 김삼환목사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9년 09월 01일(화) 13:33

   
지난 1일 새벽 2시 30분, 대한민국 부산 벡스코(BEXCO)가 2013년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 장소로 최종 결정됐다는 낭보를 접하며 그 누구보다도 가장 기쁨에 겨웠던 이는 WCC 총회 유치위원장인 김삼환 총회장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난 2월, 총회 유치를 위해 유치위원회를 조직하고 위원장에 김삼환 목사, 집행위원장에 박종화 목사를 각각 선임한 바 있다. 김 목사는 본교단 총회장이자 교회협 회장으로서 한국교회를 대표하여 지난 5월 러시아와 제네바를 방문, 총회 유치를 위한 유럽과 정교회의 긴밀한 협력 약속을 받아낸 장본인이다.
 

"지난달 27일 총무 선출에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는 한국교회로서는 이번 총회 유치가 그 어느 때보다도 감격스러운 바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이는 한국교회의 위상을 새롭게 견인하는 계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김 목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국가적인 행사에 온 국민이 참여하듯이 WCC 총회에는 모든 성도들이 참여하는 한국교회 전체를 넘어 한국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행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1884년 이 땅에 복음의 햇살이 비춰진지 1백25년 만에 전 세계 개신교의 올림픽으로 불리우는 WCC 총회를 대한민국이 유치했다는 것은 회원교단인 본 교단을 비롯한 몇몇 교단만의 기쁨이 아니라 회원, 비회원교단을 넘어서서 한국교회 전체가 함께 세계교회를 섬기는 계기가 된 것으로 이제부터 한국교회와 정부 관련 기관 단체가 함께 모든 역량을 총결집하여야할 것입니다."
 

낭보를 접한 지난 1일은 올해 30번째 맞이하는 특별새벽집회 첫날이기도 해 김 목사는 5시 40분 특별새벽집회 2부 시작에 앞서 한국 유치 소식을 알렸으며 그동안 합심기도해왔던 교우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지난 제9회 총회 유치에 도전했다가 브라질에게 고배를 마신바 있는 한국교회가 총회 유치 두 번째 도전 만에 쾌거를 이뤄낸 데에는 대한민국이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점과 선교 1백여 년만에 선교사 파송 2위 국가가 될만큼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는 후문.
 

WCC는 로마 가톨릭을 제외한 대다수 개신교회와 정교회, 성공회 등 전 세계 5억 6천만 기독교인들을 대표하는 교회협의체로서, 매 7년마다 개최되는 총회는 전 세계 1백10개국 3백50여 교회 대표 3천5백여명이 참여하는 개신교 최대 행사로서, WCC 총회 한국 유치는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중심에 서 있음을 확인한 쾌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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