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지원 재개 신호탄 쏘다!

[ 교단 ] 총회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북한에 분유 2톤 지원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8월 27일(목) 11:17

   

경색된 남북관계에 물꼬가 트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본교단의 인도적 대북 지원이 남북 간 민간교류 재개의 신호탄이 될 예정이다. 

총회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김석주)는 지난 8월 26일 인천 부두 물자보관 창고에서 북한 어린이를 위해 2톤 가량의 분유를 북한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강영섭)측에 전달하는 '북한분유지원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선적하고 29일 보내진 분유 2톤은 조선그리스도교련맹측을 통해 봉수 빵공장으로 보내져 북한 어린이들에게 제공될 빵을 만드는데 1년 동안의 제조 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석주목사(마장제일교회)는 "북핵문제로 경색되었던 남북 관계가 최근 조금씩 풀려가는 분위기로 돌아서는 시점에서 교회가 더욱 선교적 소명의식을 갖고 북한 동포를 돕는 일에 역량을 모아야 할 것"이라며 "북한 동포들을 그리스도의 눈으로 바라보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기도하면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북한 동포들을 돕고 사랑해야 한다"고 전했다. 

남북한선교위 위원과 후원한 평북 평양 용천 영등포 노회 및 교회 관계자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예배는 김석주목사의 인도로 함용호장로(평광교회)의 기도, 손달익목사(서문교회)의 '거짓 없는 사랑' 제하의 설교, 김용덕장로(금호중앙교회)의 경과보고, 조기덕목사(성산교회)의 광고, 황세형목사(시온성교회)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말씀을 전한 손달익목사는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민간교류도 중단된 상황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는 길을 마련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북한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은 순수한 사랑만이 북한 땅을 녹일 수 있으며, 우리들도 거짓 없는 진실한 사랑을 실천할 때 북한 땅에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는 총회 제93회기 동안 새터민 신학생 및 하나교회 등 새터민 지원, 북한선교소식지 발행을 통한 홍보, 평화통일교육 및 교류협력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7월에도 북한에 분유 1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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