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만 성도운동이 전도 동기 제공"

[ 교단 ] 전도로 부흥 성장하는 교회 25. 부산동노회 가야교회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09년 08월 26일(수) 17:02
   
▲ 담임 박남규목사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은 우리교회에 참 좋은 전도의 동기를 제공했습니다. 전도를 통해 그동안 지역사회와 교회들로부터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고, 이제는 부산 지역에서 교회학교가 가장 활발한 교회를 꿈꾸고 있습니다."
 
부산시 진구 가야3동에 위치한 부산동노회 가야교회(박남규목사 시무)는 본교단이 힘을 모으고 있는 '예장 3백만 성도운동'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게 됐다.
 
"모든 교회가 당연히 해야하는 전도인데 한 마음으로 노력하면 좋지 않습니까"
 
지난 2002년 이곳에 부임한 박남규목사는 3백만 성도운동을 총회와 노회가 지교회의 성장에 관심을 갖고 재정과 프로그램을 지원해 주며, 선의의 경쟁도 할 수 있게 한 긍정적인 노력으로 정의했다. 또한 과거에는 교세를 파악할 때 연령별 분류가 안 되거나 1년에 한 차례 정도만 시행해 통계로서의 가치가 낮았지만 이제는 어린 아이들로부터 노인들까지 모든 부서를 수시로 살피게 돼 균형있는 성장에 힘쓰게 됐다는 것. 이와함께 다른 교단들도 본교단의 움직임을 주시하며 전도에 힘쓰고 있어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박 목사의 설명이다.
 
지난 1952년 설립된 가야교회는 1969년에 총회를 유치할 수 있는 규모의 건물을 신축했다. 건축 이후 부산시 망미동에 교회를 개척하고, 교육관과 주차장 등을 넓혀가며 한 때 교인수가 1천명에 달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했지만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침체와 내부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박 목사가 부임했을 당시의 교인수는 4백여 명.
 
박 목사는 부임 직후 치유사역을 시작으로 교인들을 돌보며 1년 뒤에는 소위 '재미있는 교회'를 지향하며 문화센터를 개설했다. 장구, 통키타, 바이올린, 드럼 등 악기로부터 퀼트, 비즈, 노래방 등 교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까지 교회가 줄 수 있는 즐거움을 최대한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를 거두면서 교회의 문턱을 넘어서는 사람들의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주변 학교에는 장학금을 지원하고, 교회 내에 근로 장학금을 신설하는 등 선교의 범위를 교육계로 확대하면서 지역 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자리를 잡았다.
 
이와함께 가야교회는 주일 오후 예배를 보다 자유로운 교인 화합의 장으로 변화시켰다. 첫째 주일에 드려지는 청년 중심의 찬양예배는 청장년의 협력 관계를 형성하며 청년부를 3년 전의 4배에 가까운 1백여 명으로 성장시켰으며, 넷째 주일에는 축구, 볼링, 등산 등 20여 개의 동아리들이 각각 연합 활동을 하며 교회 안팎에서 모임의 특성을 살린 예배를 드리고 있다. 다섯 째 주일이 있는 경우, 교인들의 다양한 달란트를 선보일 수 있는 '교인 참여 예배'를 드린다. 개인과 가족 등 매번 10여 팀이 출연해 다양한 무대를 연출하는 가야교회의 오후예배는 일부 교회에서 사라져가고 있는 오후예배를 교회 성장의 새로운 활력소로 변화시켰다.
 
"새신자의 정착률이 많이 높아졌고 한 해에 80여 명의 아이들에게 유아세례를 줄 정도로 다음 세대를 이끌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어 감사합니다. 올해는 지역 중고등학교들이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설해 만남과 후원의 폭을 더욱 넓혀가려고 합니다."
 
현재 부산동노회 부회록서기를 맡고 있는 박 목사는 총회로부터 노회가 인정을 받고 교회도 인정을 받아야 교인들이 자긍심이 생기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힘도 배가된다고 말한다. "노회와 똑같이 우리교회도 '3백만 성도 운동, 민족의 빛 부산의 희망'을 표어로 삼고 3백만 성도운동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가야교회는 매년 학생들과 청년들을 여러팀으로 나눠 농촌과 도시로 파송해 만남과 배움의 기회도 갖게 하고 있다. 훌륭한 신앙인들을 많이 만나야 신앙인으로서의 긍지도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 박 목사의 생각이다.
 
아이들과 청년이 늘어나고 어른들이 다양한 만남을 갖는 것은 아마도 교회가 이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3백만 운동을 교인들은 더 즐겁고, 지역사회는 더 행복한 진정한 성도들의 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고자 하는 가야교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밝은 미래를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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