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 "민형사상 모든 방법 동원해 총력 대응 하겠다"

[ 교계 ] 개혁목회자협 등 대검찰청 고발, "국세청 조사도 의뢰하겠다" 주장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09년 08월 20일(목) 10:11
CTS 기독교TV(사장:감경철)가 최근 불거지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 "순수복음 방송인 CTS를 부당하게 음해하는 세력에 침묵으로 대응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벗고 강력하게 법적인 대처를 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7일, 노량진 사옥에서 예장 합동 총회와 일부교회, 몇몇 단체 등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연 자리에서 CTS 송영우부사장은 "민ㆍ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며, 강경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CTS는 최근 열린 제68차 이사회에서 "CTS를 음해하는 무고행위에 정면 대응해 법적 조치와 손해 배상을 청구하고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기독교계에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의를 하고, 즉각적인 법적대응을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CTS와 관련한 논란들은 노량진 신사옥 건축과정의 투명성 문제를 시작으로 실질적인 건물주인 (주)조은닷컴과 CTS 간의 지분 분할의 적법성 여부, 장비구입 과정에서의 수의계약 의혹 등으로 감경철사장 취임 이후 발생한 전반적인 사안들이 담겨져 있다. 문제를 제기한 측의 한 관계자는 "CTS가 순수매출과 적정원가를 투입해 손익분기점을 유지하는 수준에서 경영을 했을 경우, 자체적으로도 현재의 사옥을 건축할 수 있었다"며, 감경철사장의 개인회사인 조은닷컴이 건물주가 될 이유는 없다고 주장하고 건축원가 공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CTS는 "당시는 CTS가 부도상태여서 어떤 신용거래도 할수 없었다. 조은닷컴의 보증과 지원이 절실했다. 조은닷컴은 건축 후 CTS가 부담한 1백34억원 외에 소요된 전체 비용을 부담했다"고 해명하고, 건축원가 공개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외에도 1백억원 대 방송장비를 2,3배 비싼 가격으로 수의계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CTS는 "경쟁입찰 구매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주장처럼 1백억원대 장비와 시설공사를 한 적도, 비싼 가격에 구매한적도 없었다"고 일축했다.
 
CTS가 기자회견을 통해 전반적인 의혹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한 가운데 CTS개혁전국목회자협의회, CTS개혁전국교수연합회 등은 지난 14일 대검찰청에 CTS 감경철사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시켰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에도 세무조사를 의뢰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는 등 'CTS 논란'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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