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준비 철저하게 하자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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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8월 19일(수) 15:36
제94회 총회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회준비를 위한 각 부서와 실무진들의 활동이 분주해 지고 있어 임박한 총회를 실감나게 하고 있다. 특히 금번 총회는 교단통합, 정년연장, 신학교문제 등의 현안이 즐비하여 전국교회의 관심이 뜨겁다. 이에 우리는 총회를 준비하는 각 부서들과 총대들이 치밀하고 적법한 준비를 통하여 원활한 회무진행과 생산적이고 미래지향적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하면서 몇가지를 첨언하고자 한다.
 
첫째, 총대들이 현안들에 대한 사전 이해가 충분하도록 배려해야 한다. 총회본부는 중요사안들에 대한 사전 홍보를 통해 충분한 검토가 가능하도록 총대들을 도와야 한다. 몇몇 발언자들의 선동이나 미봉책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총대들도 중요 쟁점에 대한 사전 이해를 위한 노력을 스스로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과거 우리는 현장에서 급히 제안된 안들을 졸속 처리했다가 총회가 오랫동안 힘든 경우를 보아왔다. 이를 되풀이 하지 말자는 것이다.
 
둘째, 명백한 총회의 정체성과 방향성이 구현되는 총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하고자 한다. 우리 총회는 장자교단으로서의 신학적 전통성과 신중한 교역자 양성과 관리를 통해 교단의 정체성과 위상을 높여왔고 이런 점이 한국교회 안에서의 지도적 위치를 견고히 하는 기반이 되어왔음이 사실이다. 이런 역사와 현실을 중시하여 우리는 금번 총회가 더욱 우리의 정체성을 명백히 하고 역사적 소임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도록 신중한 안건제시와 논의가 있기를 희망한다.
 
셋째, 위기의 한국교회 현실에 대한 해법제시가 대내외적으로 천명될 수 있어야 한다. 작금 우리 한국교회는 안팎의 도전으로 직면한 위기에 대하여 해법과 대안을 제시하여 전국교회를 안심시키고 격려하며 희망을 선물해야할 책임이 있다. 금년 총회가 자리다툼과 이해관계로 인한 소모적 논쟁에 휩쓸리지 않고 전국 교회의 고민을 함께 아파하고 진지하게 대안을 모색하는 성숙한 사명감을 보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넷째, 선거관리업무의 공정성과 엄격성을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 새로운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사안이다. 특히 이 선거가 공정성과 엄격성을 상실하여 탈법과 불법을 묵인하거나 인지하지 못하게 되면 선거업무의 불신은 물론 임원들의 도덕적 정당성도 상처를 입게되어 총회적 손실과 상처가 된다. 이에 우리는 다시 한번 선거관리위원회가 철저한 사명감으로 일관되게 업무를 수행하여 선거 막판의 각종 탈 불법행위들을 근절하고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하는 용기를 보여줄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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