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탄소 발자국을 지워라!

[ 착한문화클릭 ] (23) 친환경물품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8월 19일(수) 14:43
   

갑작스런 폭우와 습도 낮은 불볕더위. 과거와 확연히 다른 여름 날씨가 우리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제 '기상이변'은 우리에게 너무 익숙한 뉴스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점점 더 '뜨거워지는 지구'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지구온난화에 내가 얼마나 일조하고 있는지 '탄소 발자국(carbon footprint)'으로 알아볼 수 있다. 탄소 발자국은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많이 배출하는지 표시한 것이다. 1.8L 생수 한 병은 24.7g의 탄소 발자국을, 아무렇지 않게 프린트하는 A4용지 10장은 0.2kg의 탄소 발자국이 남는다. 요즘 같은 휴가철에 자동차로 여행한다면 가까운 곳이라도 최소 30kg이상의 탄소 발자국이 남는다. 생활 속 내가 남긴 탄소 발자국을 알고 싶으면 직접 '기후변화센터' 등의 사이트에서 수치를 계산해볼 수 있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것이다.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이 각광받는 시대, 직접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쓰기도 하고 가구를 공방에서 손수 제작하기도 한다. 교회도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충북 청원 시골마을에 자리 잡은 쌍샘자연교회는 황토로 지은 무인카페에서 직접 만든 천연염색 제품과 화장품 등을 전시 판매하고, 매달 테마가 있는 자연학교를 연다. 전남 장성에 있는 한마음공동체와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청지기교회도 자연학교를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친환경 체험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별히 도시민들에게 바쁜 일상을 벗어나지 않고도 친환경 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친환경 매장에서의 물품 구매를 추천한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찾아보면, 기본적인 먹을거리부터 생활용품까지 지구의 녹색빛을 되살리는 착한 소비를 도와줄 수 있는 매장들이 곳곳에 있다. 쇼핑 장소 하나를 바꾸는 작은 불편함이 내가 남긴 탄소 발자국을 지우고, 나아가 지구를 살리는 착한 소비자로 거듭나게 할 것이다.
 
▶ 한살림 생협(www.hansalim.or.kr)
 
유기농산물 직거래를 통해 유기농 쌀, 우리밀 식빵, 무농약 두부 등 믿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주요 품목 29종에 대해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이동거리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량 표시하는 제도를 실시하여 보다 환경 친화적인 상품을 따져보고 구입할 수 있다. ☎ 02) 3498-3600
 

▶ 예장생활협동조합(www.yj-coop.or.kr)
 
1992년부터 시작된, 농촌 선교와 농민운동에 관심을 가진 농촌 목회자와 평신도가 더불어 만들어진 비영리 생활협동조합. 자매 매장들에 생활재를 공급해주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예장생협이 직접 가정에 배송하는 직배공급과 택배회사를 통한 택배공급으로 운영하고 있다. ☎ 02) 426-5801
 

▶ 한마음 공동체(www.yuginong.co.kr)
 
전남 장성 백운교회와 장성농민회가 함께 만든 호남 최초의 유기농업 단체이다. 자연학교, 생태유치원으로 친환경 삶을 실천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유기농법 재배로 땅과 자연을 살리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도시와 농촌의 직거래를 통해 농촌 경제를 회복시키고 도시 소비자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한다. ☎ 0505-625-6245
 

▶ 초록마을(www.hanifood.co.kr)
 
전국에 걸쳐 2백여 개 매장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총 2천5백여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친환경 전문매장. 친환경 농산물 및 가공식품,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구매할 수 있다. 초록마을은 상품에 대해 중금속검사 등 엄격한 안전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과 전국 매장을 통해 언제라도 구매할 수 있다. ☎ 080-023-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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