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총회 유치ㆍ총무 선출에 한국교회 역량 결집"

[ 교단 ] 김삼환총회장 교계언론 초청 기자회견 - 합정과의 통합 초석 마련

안홍철 기자 hcahn@kidokongbo.com
2009년 08월 13일(목) 15:31

   
총회장 김삼환목사는 지난 12일 앰배서더호텔에서 총회 출입 언론사 기자회견을 갖고 WCC 총무 선출과 총회 유치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사진/임성국기자 
 

오는 26일부터 9월 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될 2013년 제10차 총회의 한국 유치와 본교단 박성원목사의 차기 총무선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총회장 김삼환목사는 지난 12일 앰배서더호텔에서 총회 출입 언론사 기자회견을 갖고 총무 선출과 총회 유치에 대한 한국교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김 총회장은 "WCC 총회 유치와 총무 선출에 한국교회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지난 1년 간의 활동을 돌아보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며 "총회 유치와 총무 선임은 우리 시대에 다시 오지않을 좋은 기회로써 한국교회 전체가 이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총회 서기 이성희목사와 사무총장 조성기목사, 기획국장 김경인목사가 배석했다. 

WCC 중앙위원회는 오는 27일 최종 후보로 선발된 박성원목사(영남신대 교수)와 노르웨이의 올라프 픽스 트베이트(Olav Fykse Tveit)목사를 두고 투표로 총무선출을 한다. 

이번 중앙위원회에서 박목사가 당선될 경우 1948년 WCC 창립 이래 한국은 물론 아시아인 최초의 총무가 될 전망이다. 실제로 박목사는 6월 인선위원회에서 세계개혁교회연맹(WARC) 협력과 증언부 총무를 역임한 경력과 WCC가 진행하고 있는 '아가페운동' 및 WARC가 채택한 '아크라 신앙고백'을 기획한 장본인으로서 세계교회가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안한 인물로 평가돼 전체 후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바 있다. 또 다른 후보인 올라프목사는 현재 독일교회를 중심으로 한 범유럽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제10차 총회 개최지 선정은 중앙위원회가 폐막하기 하루 전인 9월 2일 결정된다. 김 총회장은 그동안 본교단 총회장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이번 일에 깊이 관여해왔으며 이를 위해 오는 25일 출국할 예정이다. 

   
김 총회장은 93회기 역점사업인 '예장 300만성도운동'의 성과와 총회 주제 "섬겨야 합니다"에 따른 매월 섬김의 현장 방문, 한국교회연합과 일치를 위한 강단 교류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김 총회장은 93회기 역점사업인 '예장 300만성도운동'의 성과와 총회 주제 "섬겨야 합니다"에 따른 매월 섬김의 현장 방문, 한국교회연합과 일치를 위한 강단 교류, 미자립교회 자립화 사업 정착, 한호선교 1백20주년 기념행사 등 임기 동안 추진한 각종 사업 및 활동에 대하여 설명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특히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정통)총회와의 통합에 대해 김총회장은 "지난 제93회 총회 결의로 타 장로교단과의 교단통합을 추진해온 결과, '장로교 연합'이라는 큰 틀 아래 양 교단 총회 임원 간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가져왔고 대화위원회를 구성하여 계속 교류하고 있다"며 "우리 세대에 통합의 초석을 준비하여 후세들에게는 하나의 장로교회를 물려주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양화진 문제와 관련, 김 총회장은 "관계된 많은 분들과 만나서 잘 수습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재철 목사의 교단 탈퇴서 제출에 대해 총회 서기 이성희 목사는 "목사는 노회 소속으로 서울서노회에 탈퇴서가 접수돼 있으나 아직 처리하지 않은 상태"라며 교단탈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으며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수습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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