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울타리 내 '한마음'되니 건강한 교회로 성장

[ 교단 ] 광주동노회 빛과사랑교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09년 07월 29일(수) 10:52

【광주=임성국기자】신앙의 울타리 안에서 같이 먹고, 같이 자고, 같이 기도하면서 목회자와 모든 성도가 '한마음'이 되어 복음 전파에 총력을 기울이는 교회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장덕동에 위치한 빛과사랑교회(리종기목사 시무).
   

3번의 교회 이전, 3번의 교회 명칭 변경 등 성도들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변화의 실천에도 아낌없는 투자를 이행하고 있는 교회는 최근 성장의 맥박 소리에 쉴 틈이 없다.

1985년 광주광역시 인근의 시골마을에 리종기목사의 교회를 시작하면서 구원의 방주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빛과사랑교회가 최근 6백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교회로 부흥하기까지의 성장 스토리가 드라마틱하다.

리종기목사는 교회성장의 배경을 "하나님의 예비하심과 도우심, 모든 성도들이 흘린 땀방울의 결과로 하나님이 기뻐하실 만큼 교회가 성장하게 됐다"고 전제한 뒤 "특히 모든 성도가 '한마음'을 가졌기에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리종기목사가 강조하는 빛과사랑교회 '한마음'이란 교회 모든 구성원들이 허물없이 가족처럼 지내며 영혼구원, 지역 섬김 등 교회가 진행하는 모든 사역에 하나가 되어 협력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리종기목사의 목회철학이기도한 '한마음'의 역사는 리 목사의 교회 개척 초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목사 안수와 동시에 교회를 개척한 리 목사는 청년들에게 복음 전하는 사역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며 교회의 성장 보다는 한국교회 미래의 일꾼을 양성하는데 힘을 쏟았다. 그 결과 자연스레 청년사역자들 중심으로 교회 또한 성장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청년 사역자들과 가족처럼 지내며 친구가 되고, 부모가 되어서 목회자 이상의 역할을 감당했던 지난 과거의 사역들이 오늘의 빛과사랑교회를 세웠다.

이러한 한마음의 열매 속에 교회는 개척 6년 만에 광주광역시 오치동에 위치한 군부대 옆 대지를 구입해 교회를 건축했고, 청년 사역자들의 성장과 함께 교회의 사역도 장년 사역으로 확장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하지만 리 목사는 교회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외적인 성장보다는 성도들의 내적 신앙, 즉 영적인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히려 그 결과 외적인 성장은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리 목사는 "건강한 교회는 성도들의 내적인 신앙 성장과 함께 교회의 외적인 성장이 균등하게 연합을 이룬 교회를 뜻한다"며 "모든 성도들이 믿음 안에서 뜨겁게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하나가 될 때 교회는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일부 교회가 분열을 겪으며 많은 성도들이 한국교회를 떠나고 있는 상황 속에 교회가 앞장서서 한마음을 강조하고 교회 내 성도들의 일치와 연합을 강조한다는 점이 빛과사랑교회로부터 한국교회가 배울점이다.

이를 위해 교회는 제자훈련, 새벽기도회, QT 생활화 등을 통해 성도들의 생활자체가 예배가 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새가족 훈련, 전인적 치유수양회, 제자훈련과 같은 공동 양육프로그램을 통해 성도들의 건강한 신앙생활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특히 교회는 4주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내 신도시에 예배당과 문화센터를 새로 건축하고 지역민을 섬기고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일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더욱이 교회 건축과 관련해서는 건축위원장을 특별히 두지 않고 모든 성도들을 건축위원으로 임명해 성도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다하는 '한마음'을 강조한 것에 한국교회가 주목해 볼만 하다.

또 신도시 건설 계획에 따라 인구 유입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 속에 축호전도, 빌립전도, 노방전도 등 교회 자체적으로 개발한 전도전략법과 매주 항시 대기하고 있는 전도팀을 동원한 '아파트 전도' 등을 통해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열매를 거두고 있다.

한편 교회는 60개 문화강좌와 주부대학, 영어학습센터 등을 개원하고 지역주민들과 교회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 지역 작은 음악회를 개최를 예정하고 있으며 주차장개방, 화장실개방, 무료음료 제공 등의 역할을 감담하며 지역 사회에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길 예정이다.

'153축복전도'를 슬로건으로 새로운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1만 명이 회집하는 교회, 3년 코스의 제자훈련을 통해 5천명 평신도 사역자 양성, 3백 명 선교사를 파송하는 목표를 세운 교회는 영혼구원에 아직 배가 고프다.

리종기목사는 "성도들의 수 증가만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내적 성장에 힘쓰다 보면 더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받게 될 것이고 목사와 성도는 머슴이고, 자랑할 것도 없고 내세울 것도 없다"며 "교회가 건강하고, 성도들의 신앙이 올바르게 성장할 때 교회는 자연스럽게 성장하게 되어 있다"고 전했다.

모든 성도와 목회자가 하나 되는 '한마음'을 강조하고 교회의 외적 성장보다는 내적 성장을 중요시 하는 건강한 빛과사랑교회의 미래가 한국교회의 희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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