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가 되게 하는 목회

[ 연재 ] 지상전도특강<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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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29일(수) 09:21
예수님이 오실 때까지 '새롭고 탁월한' 전도법이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다. 어떤 방법이든 사람들을 믿음 안으로 이끌어 오기만 한다면 굳이 비판할 이유는 없다. 거친 세파를 이겨 낼 수 있는 패러다임은 성령님께 파장을 맞추고 협력하는 것이 최우선 조건이며 급선무이다. 성령님의 감화에 귀를 쫑긋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좋은 전도법이라도 바람 앞의 등잔불처럼 쉽게 꺼지게 될 것이다.

교회 안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중에 하나가 '전도'일 것이다. 또한 가장 어려운 것도 '전도'일 것이다. 우리는 전도의 목적을 교인의 수를 불리거나 자리를 채우는 도구나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전도해야 한다. 전도는 생각하는 것처럼 결코 만만하거나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미치면 미치고, 안 미치면 못 미친다'라는 말이 있다. 전도에 미치면 목표에 미치지만 안 미치면 목표에 못 미치게 된다. 열심히 전도하는 성도가 전도의 열매를 맺고 미칠 정도로 전도에 심혈을 기울이는 교회가 마이너스 성장시대에서도 부흥하게 된다. 아무리 탁월한 전도법이라고 하더라도 미칠 정도의 열심이 없으면 잎만 무성한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가 될 것이다.

내가 잘 아는 교회가 있다. 그 교회는 수십 년간 부흥이 되지 않았다. 일 년에 새신자 등록이 오십 여명 정도이다. 매 주일 한 명 정도이다. 교회가 부흥되지 않으며 새 가족이 일 년에 오십 명 오는 것이 모두의 상식이었다. 목회자나 교인이나 모든 사람들도 당연하게 생각하였다. 그 이상의 교회는 결코 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수년 전 젊은 목회자가 부임하였다. 일 년에 새 가족이 천 명씩 몰려왔다.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새 가족이 천 명씩 등록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의 상식과 한계성을 깬 것이다. 지금은 큰 교회로 우뚝 서 있다. 교회가 전도의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 수동적인 패배감은 사라지고 능동적인 성공의식으로 충만해 있다. 교회와 성도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유는 목회자, 즉 지도자 한 사람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지도자 한 사람에 따라서 오십 명이 천 명으로 바뀌게 된다. 이십배의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우리는 종종 나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나 때문에 안 되는지도 모른다. 나 아니면 이십배로 새신자가 몰려오고 교회가 크게 부흥했을지도 모른다. 이제 지도자들이 정신을 차리고 분발해야 한다. 나 때문에 전도가 안되고 교회가 부흥이 안 되고 있었다고 고백하고 회개하고 변화되어야 한다.

첫째, 지역 탓을 하지 말자.
주택단지, 아파트 단지가 아니라 전도할 수 없고 교회가 부흥이 안 된다고 핑계대지 말아야 한다. 더 열악한 조건 가운데서도 크게 부흥한 교회는 얼마든지 있다. 탓하고 불평하는 에너지를 전도하는데 집중하면 반드시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

둘째, 교통 탓을 하지 말자.
전철이나 버스의 교통이 원활치 못해서 전도가 어렵고 교회가 부흥되지 않는다고 책임전가를 하지 말자. 영혼을 사랑하는 전도의 열정으로 교통의 불편함을 극복해야 한다. 아주 외딴 곳이지만 맛있는 음식점을 보면 교통과 거리에 관계없이 손님들이 찾아와 줄을 서서 기다리며 음식을 먹는 광경을 목격한다. 교회와 목회를 맛 좋은 잔칫집이 되게 하자. 반드시 부흥하게 된다.

셋째, 교인 탓을 하지 말자.
대부분의 교인들은 헌금을 내면서 열심을 다하여 봉사하고 전도하고 있다. 격려하고 칭찬하자. 목회자와 지도자의 문제라고 가슴을 치면서 회개하고 성령님의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서로를 탓하는 악순환의 교회가 아니라 내 탓이라고 회개하는 선순환의 교회가 되어야 한다.

넷째, 시대 탓을 하지 말자.
지금 모든 교회가 성장이 안 된다고 합리화 하지 말자. 지금은 전도가 어려운 시대라고 말하지 말자. 시대와 세대를 초월한 복음의 능력을 믿고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전해야 한다. 시대를 극복하고 변화시켜야 한다.

무엇때문에 안 되고 할 수 없다고 하지 말자. 성령님의 능력을 받으면 다 할 수 있다. 전도는 예수님의 절대적인 지상 명령이다. 지금은 전도와 목회의 위기이다. 그러나 목회자와 지도자가 바로 서면 이십배의 변화가 나타난다. 목회자와 지도자가 전도를 해야 하고 전도가 되게 해야 한다. 모든 책임은 남에게 있지 않고 바로 목회자인 나에게 있음을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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