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한 잔의 커피가 세상을 아름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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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09년 07월 28일(화) 18:56
   

흔히 다방커피로 대표되던 달짝지근한 커피를 대체하는 다양한 원두커피 음료가 우리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의 커피문화도 인스턴트 커피를 넘어 보다 질 높은 원두커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그런데 수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커피 한 잔이 경제적 불평등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품목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우리가 5천원을 내고 커피 한 잔을 사 마실 경우 생산지의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이 약 5%인 2백50원에 불과하다고 한다.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려는 커피 기업들은 심지어 어린 아이들까지 현장에 투입하곤 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생산자들에게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노력으로서의 공정무역이 부각되고 있다. 시민단체인 '아름다운 재단'과 'YMCA'가 수입판매하면서 시작된 공정무역 커피는 이제 일반 커피전문점에까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된 커피를 마실 경우 생산자에게 약 1천 원의 소득을 보장해 줄 수 있다.  커피 한 잔을 마시는 사소한 소비를 통해서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직접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비단 커피만이 아니라 초콜릿, 축구공 등이 공정무역 물품에 포함되어 있다.

생산자는 정당한 대가를 받고, 소비자는 건강한 제품을 향유하는 권리를 누리는 공정무역은 하나님 나라의 정의를 이루는 실천과 맞닿아있다. 그래서 영국 등의 국가에서는 기독교계가 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근래 교회들이 선교의 일환으로 커피숍을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 공정무역 커피를 그 재료로 적극 추천한다. 또한 개인 차원에서도 가능한 공정무역 커피를 마시길 추천한다. 품질 좋은 커피도 구입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이루는 데도 동참하고, 일석이조 아니겠는가.  

 아름다운 재단 - '아름다운 커피'
 네팔과 페루의 커피 농가에서 다국적기업보다 3배 비싸게 원두를 사 최고의 바리스타가 로스팅한다. 커피판매금의 11%를 생산자 기금으로 적립, 네팔의 커피산업 지원과 커피농부 자녀 장학 사업에 사용한다. '히말라야의 선물'과 '안데스 선물' 그리고 이 둘을 혼합한 '마운틴 블렌드'를 판매한다. ☎ 02) 157-1113  www.beautifulcoffee.com

 

 YMCA - '피스 커피'
 YMCA에서는 동티모르의 사회개발 참여 요청을 받아 현지에 직원을 파견하여 커피 사업을 시작하였다. 동티모르 현지를 위해 우물파기, 공동차량구입, 기공창고 건축, 현지 아이들의 교육사업 등을 것은 물론, 국내에서도 사각지대에 있는 10대나 여성 등 소외계층을 ''바리스타'로 교육, 채용하는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카페 '티모르'는 매장에서 직접 로스팅 해 볶은지 10일 이내의 커피만을 사용하여 항상 신선한 커피 맛을 유지한다. ☎ 02) 754-7891 www.peacecoffee.co.kr
 
 얼굴있는 거래 -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들
 공정무역 전파에 청년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보다 널리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결성된 단체이다. 커피 이외에도 여러 가지 다른 공정무역 제품들을 수입하고 있다. 파키스탄으로부터 들여오는 공정무역 축구공과 미국의 공정무역 단체인 글로벌 익스체인지로부터 초콜릿을 수입하며, 그 밖에도 쿠키나 세탁용 세제, 비누 등도 판매한다. 커피는 멕시코 우시리에서 들여오고 있다. ☎ 010-5656-8335  www.efairtade.co.kr
 
 공정무역 가게 - 울림
  아시아 공정무역 포럼에 가입한 회원단체인 한국공정무역연합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운영되며, 커피 뿐 아니라 초콜릿, 축구공, 코코아 등의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 02) 739-1201 www.fairtrade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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