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할례와 포경수술

[ 성경속 건강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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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28일(화) 18:50
   

갈대아 우르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두 강의 하류 유역 바벨론과 페르시아 만 사이에 끼여 있는 갈대아 지역의 산업과 종교와 문화의 중심지로 대단히 번영을 누렸던 성읍인 우르를 말한다.

아브라함이 태어난 곳이 바로 우르였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낯설고 척박한 미지의 땅을 향해 화려하고 부유한 땅 우르를 버리고 떠났다. 그의 나이 75세 때였다.
 
20여 년의 고통스러운 세월이 흐른 뒤 그러니까 그의 나이 99세가 되던 해에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이제까지의 이름이었던 '아브람'에서 비로소 새 이름인 '아브라함'을 얻게 되었으며, 이때 영원한 계약의 표증으로 할례를 지킬 것을 명령 받았다. 그때부터 아브라함의 자손들은 대대로 태어난 지 8일 되는 남자아이의 포경을 베어 할례하게 되었다(창 17:1-14).
 
포경은 귀두가 포피라는 피부주름에 싸여 있는 것을 말한다. 할례란 이 피부주름을 베어내는 것이다.
 
할례 전날 '살롬 자코르'라는 축하파티를 열며, 할례를 행할 때는 '엘리야의 의자'에 아이를 앉힌 후 대부가 아기를 잡고, 아기 아버지가 칼을 모헬(집도자)에게 건넴으로써 할례가 이루지게 되었다.
 
유아기에서는 포피내관과 귀두가 유착되어 포경을 이루고 있으며, 2살부터 선단부의 유착이 떨어지고, 9-12살이 되면 후방의 유착도 떨어지며, 성인이 되면 귀두가 노출된다.
 
헌데 성인이 되어서도 귀두가 포피에 덮여 있는 경우가 있다. 손으로 포피를 뒤집을 수 있는 가성(假性)포경의 경우도 있고, 포피를 도저히 뒤집을 수 없는 진성(眞性)포경의 경우도 있다.
 
또 포피를 뒤집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억지로 뒤집어 귀두를 노출시키면 포피가 붉게 통증이 심한 것을 감돈(嵌頓)포경이라 한다.
 
포경일 경우에는 직ㆍ간접으로 여러 장애를 일으킨다. 귀두포피염이 생겨 귀두가 붓고 아프며 고름이 나고, 이를 반복하는 동안 반흔수축하여 후천성포경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포피낭에 결석이 생기거나, 치구(恥垢)가 생겨, 여기에 의한 화학적 자극으로 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간혹 배뇨장애, 조루, 수음벽(手淫癖)의 원인도 된다.
 
그래서 포경은 수술하는 것이 좋다. 때로 포경수술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수술을 한다면 포피내관과 귀두의 선반부 유착과 후방의 유착이 자연히 다 떨어져야 하는 나이까지 지켜보다가 수술하는 게 좋을 텐데, 그 나이는 대개 10~17세 사이로 볼 수 있다. 


 / 해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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