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론자들의 반성촉구

[ 교계 ] 한국기독교학술원 제36회 공개강연회 및 제6회 한국기독교학술상 시상식 개최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7월 28일(화) 10:33
한국기독교학술원(원장:이종성)은 지난 27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6회 공개강연회 및 제6회 한국기독교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 한국기독교학술원은 지난 27일 '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 를 주제로 한 제36회 공개강연회 및 제6회 한국기독교학술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가 찰스 다윈 출생 2백주년으로 사회적으로 진화론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감안, 이날 공개강연회는 '진화론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진행됐다. 벤쿠버 기독교세계관대학원장 양승훈교수는 "역사상 수많은 학설이 등장했다가 사라졌지만 진화론은 등장한지 한 세기가 훨씬 더 지났음에도 사라지기는커녕 점점 더 맹위를 떨치고 있다"며 "처음에는 몇몇 기초과학 분야에 국한되었지만 근래에는 대부분의 학문 분야, 문화 전반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창조론과 진화론을 다양한 각도에서 비교하는 한편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해가며 조목조목 진화론의 문제점을 분석한 그는 "창조론이 유신론적 전제를 깔고 있듯이 진화론은 무신론이요 모든 초월적인 요소를 배제하려는 자연주의적 신념을 배경에 깔고 있다"며 "진화론의 가장 큰 문제는 자존철학에 기초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아가 진화론과 결합한 각종 이데올로기들이 지식의 지평을 제한했다고 평가하며 자연주의 진화론자들의 반성을 촉구했다.

   
▲ 제6회 한국기독교학술상 수상자 민경배교수(左).
한편 제6회 한국기독교학술상은 한국교회사를 체계화시킨 공로를 인정해 민경배교수(백석대 석좌교수)를 수상자에 선정했다. 민경배교수는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장 서울장신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했으며 다수의 한국교회사 관련 저술을 남겼다. 민 교수는 "한국교회사학자들이 앞을 향해 전진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아주는 학술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근환 서울신대 전 총장이 축사를 전했으며 수상자에게는 상패 및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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