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8월 1일

[ 가정예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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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23일(목) 16:57

월-하나님께 속한 사람들
본문: 벧전 2:9
찬송가: 210장(구 245장)

2002년도 한일 월드컵 결승 때 브라질이 독일을 이기고 승리의 세리머니를 한 장면은 감동이고 충격이었다. 당시 세계적인 축구 스타요, 믿음의 선수인 카카를 비롯한 대다수의 선수들은 승리를 만끽하며 유니폼을 벗었는데 그들의 흰 언더셔츠에는 'I BELONG TO JESUS'라고 씌여있는 것이었다.
 
지난 6월에 있었던 2009 컨페드컵 결승전에 오른 브라질은 미국과의 결승에서 짜릿한 승리를 역시 맛보았다. 그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모두가 'I LOVE JESUS'란 운동복을 입고 축하 행진을 할 뿐 아니라 온 선수와 스태프가 운동장에 둥그렇게 어우러져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모습이란 성령 충만한 한 교회의 여름 수련회의 마지막 날 밤을 연상케 하는 것이었다. 감동을 지나 장관이요, 은혜였으며 그것은 분명 하나의 '교회'였다.
 
거기서 "나는 예수님께 속한 사람입니다"라는 신앙고백을 하는 회중의 모습을 보았으며, 그러기에 저들은 주님만을 찬양하고 주의 이름만을 존귀하게 드러내는 은혜의 찬양대였다. 모든 영광을 주님께 돌리며 기도하는 모습은 온 세계를 향하여 복음을 전하는 또 다른 선교 단체와 같았다.
 
저들을 통해 진정한 교회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된다. 건물이 잘 지어졌다고 교회라고 할 수 있는가? 하나님의 백성이 교회이고,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 믿고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이리라(벧전 2:9).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가족(엡2:14-18)으로서의 교회, 그리스도의 몸과 거룩한 성전(엡2:20-22)으로서의 교회, 신부로서의 단정한 교회의 모습을 생각하면서 우리의 모든 교회가 '하나님께 속한 백성들의 모임'으로 바로 서기를 소망해 본다.

오늘의 기도

모든 교회의 주인이 되시는 하나님, 우리들의 모든 교회를 복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심 영 섭 목사
삼양제일교회 시무


화-베푸신 은혜, 베푸실 은혜
본문: 시 136:24-26
찬송가: 563장(구 411장)

'세계가 만일 1백명의 마을이라면'이라는 책에 이런 글이 있다. "지금 당신의 집에 전기가 들어 온다면 전기의 혜택없이 사는 20억이 넘는 사람들보다 감사할 이유가 있는 사람이다" "당신이 은행에 그리고 지갑에 약간의 돈이 있고 어딘가 작은 접시에 동전을 모아 놓았다면 이 세상의 8% 안에 드는 감사할 이유가 있는 부자이다."
 
그러나 더욱 감사한 것이 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와 베푸실 은혜가 그것이다. 'bless(축복하다, 신이 인간에게 은총을 베풀다)'라는 단어는 'bleed(피를 흘리다)' 에서 파생되었다. 즉, 예수님의 피 흘리심이 우리에게는 축복이 되는 것이다. 우릴 멸망케 하는 죄의 권세에서 건지셨기 때문이다.
 
우리 앞길을 가로막는 대적, 우릴 미워하는 자, 훼방하는 자도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 능력의 부족과 물질의 부족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 대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그런 대적들로 인해 걱정하고 불평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적에게서 건지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걱정거리가 있고 염려거리가 있을 때 그것을 기도 제목으로 삼으라. 하나님께 무릎 꿇으면 대적에게는 무릎 꿇지 않게 하신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그릿 시냇가로 갔다. '그릿'은 단절이라는 뜻이다. 즉 외부로부터의 도움이 단절된 곳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까마귀를 통해 엘리야를 먹이셨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면 먹고 사는 문제를 책임지신다.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와 베풀어 주실 은혜를 기억하라. 그리하면 감사가 넘치게 된다.

오늘의 기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우릴 대적에게서 건져 주신 은혜와 먹고 사는 것까지도 책임져 주시는 은혜를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베푸신 은혜와 베푸실 은혜를 믿고 날마다 때마다 감사하며 사는 우리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종 원 목사
신철원중앙교회 시무


수-둘째를 선택하시다
본문: 고전 15:42-47
찬송가:436장(구 493장)

말씀을 읽다 보면 하나님께서 선택하시는 것은 모두 둘째이고 첫째가 아니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가인과 아벨이 그렇고, 이스마엘과 이삭, 에서와 야곱,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그렇다. 그리고 밧세바에게서 낳은 첫째 아들은 죽이시고 둘째인 솔로몬은 사랑하셔서 그를 통해서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이루셨다. 왜일까?
 
"그러나 먼저는 신령한 사람이 아니요 육의 사람이요 그 다음에 신령한 사람이니라. 첫 사람은 땅에서 났으니 흙에 속한 자이거니와 둘째 사람은 하늘에서 나셨느니라."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요3:3)" 첫째로 난 것은 육체로부터 난 것이고 둘째로 난 것은 영으로부터 난 것이다. 이것이 영적 원칙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첫째에 속한, 육에 속한 인류를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아 대속하시고, 독생자이셨던 주님을 맏아들 삼으셔서 우리로 모두 거듭난 생명, 곧 둘째가 되게 하셨고, 결국 첫째와 둘째가 우리 안에 있다.
 
그러면 첫째는 무엇이고, 둘째는 무엇인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성령으로 말미암지 않고도 소유할 수 있는 모든 것, 육신으로부터 부모로부터 얻어진 것을 가지고 사는 삶이고, 오직 주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성령으로 말미암아 사는 삶이 둘째로 사는 삶이다. 따라서 우리의 천부적인 재능이나 총명, 온유나 사랑이라 할지라도 마땅히 거절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일이 얼마나 선한가가 아니라 그 일이 진정 첫째로부터 나온 것인가 아니면 둘째로부터 나온 것인가를 물어보시기 때문이다.

오늘의 기도

우리의 생명이신 하나님, 기도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다리지 않고 우리의 연약함과 무능함을 인정하지 않고 행했던 모든 일들을 회개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는대로만 살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목-사망의 골짜기에서
본문: 시 23:1-6
찬송가: 393장(구 447장)

사람이 실패와 좌절을 경험하는 것은 그에게 매우 큰 자산이다. 사람이 그 과정을 거쳐야 진정 어른으로 세워지고 여호와의 집에서 하나님을 모시고 여호와의 부요함을 누리는 대제사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욥은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욥23:10)"고 했다. 그러므로 시련과 환란은 우리의 소망과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매우 가치있는 과정이다.(롬5:3-4)
 
사람들이 경험하는 시련 가운데 가장 힘든 일은 원수와 같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다. 물론 죽음의 골짜기를 지나는 것도 어렵지만, 원수같은 사람을 만나는 일이 가장 어렵다. 이런 이유로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백성들이 광야 훈련을 받을 때, 기대에 어긋나는 일보다, 굶주림보다, 목마름보다 아말렉을 만나는 일을 가장 마지막에 배치해 놓으셨다. 그러므로 원수같은 사람도 편안하게 대할 수 있는 사람은 거룩한 신앙인품을 지닌 사람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이런 훈련과 연단의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하신다.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거룩한 성품을 갖춘 신앙인으로 세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시련과 환란을 겪고 있다는 것은 신앙성장의 마지막 단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우 감사한 일이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는 여호와의 집에서 영원히 사는 특권을 가진 성숙한 신앙인으로 세워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환란과 시련을 기뻐하고 감사하자.

오늘의 기도

하나님, 시련과 환란을 경험하게 하시고, 이를 통해 내가 성숙한 신앙인의 자리에 가까이 와 있음을 확인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홍 기 목사
희망교회 시무


금-긍휼히 여기는 마음
본문: 눅 7:1-10
찬송가: 218장(구 369장)

인생에 고난이 있고 시험이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냥 쓰러져 있을 것이냐, 지고 말 것이냐? 일어나야 하고 이겨내야 한다. 바로 이런 때 그 곁에서 걱정해주고 도와주려는 사람이 있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혼자 힘이 부칠 때 곁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고마운가? 성도들의 가정에 부부가 그렇고, 부모 자녀간이 그렇고, 그리고 여러분이 이웃에게 가족에게 서로서로 이런 복된 존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얼마나 중요한지!
 
옛날에 화장실이 없고 변소만 있던 시절 어느 마을에 노총각이 있었는데, 그는 추운 날에는 변소까지 가기가 그렇게 싫었단다. 그래서 이 사람은 소변이 마려우면 살그머니 부엌에 나와서 일을 봤는데, 호랑이에게 이 이야기가 들어갔다. "그 사람 손 좀 봐주어야겠다”라며 호랑이가 밤에 마을로 내려와 숨어서 그를 기다리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밤이 되자 그 사람이 자다가 부스스 일어나 부엌으로 나오더니 거기서 오줌을 누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구 추워라, 나는 이렇게 안에서 볼 일 봐도 추운데 호랑이는 산에서 얼마나 추우실까?"라고 말하며 일을 보는 것이다. 호랑이는 그 길로 어딘가 급히 가더니 고운 처녀를 물어다가 그에게 주었다. 그래서 그 노총각이 장가를 들게 되었다. 말 한마디가 이런 큰 행복을 가져다 준 것이다.

표면적인 그 말 보다 어쩌면 정말 그 사람 마음 깊이 호랑이를 측은하게 여기는 따뜻한 마음이 있었나보다. 나보다 더 어려운 누군가를 떠올리는 마음, 여기에 축복이 있는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백부장이 그 하인을 긍휼히 여기던 마음같이 우리 가족 이웃을 사랑의 눈으로 바라보는 깊은 마음 주셔서 우리 삶이 이웃에게 복된 존재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 병 태 목사
면일교회 시무


토-영의 사람은 아름답다
본문: 고전 2:13-16
찬송가: 328장(구 374장)

탈무드는 사람을 다음과 같이 분류한다. 첫째, 밥과 같이 항상 필요한 사람, 둘째, 약과 같이 가끔 필요한 사람, 셋째, 병과 같이 가까이 해서는 안될 사람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어떤 사람들일까? 빛과 소금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을 가진 사람들이다. "만일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 8: 9)." 오늘 그리스도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첫째, 영적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오늘 많은 사람이 자기의 지혜와 능력을 의지하고 산다. 심지어 우리들도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이 세상이 전부인 양 돈, 성공, 권력, 쾌락, 명예, 삶의 만족만 추구하며 살 때가 많다. 그러나 성경은 성령님께서 말씀을 통해 가르쳐주신 분별력을 가지라고 요구하신다. 우리는 우리 영혼의 교사요 스승이신 성령님의 인도를 따라서 순전한 삶을 살아 가야 한다(요14:26).
 둘째,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 가치의 기준도, 행위의 표준도 예수님이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거듭났으니 우리 안에 이미 지적인 변화, 정서의 변화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그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들이다.
 셋째, 하나님 아버지와 온전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한다. 영에 속한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와 영적인 교제를 나누며 산다. 하나님 안에서 최고의 기쁨과 행복을 누린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로 인하여 사람들의 판단과 정죄를 두려워하지 않고, 어려움도 감내하는 튼튼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어간다. 하나님 그분만으로 충분하다.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들의 삶 속에 충만하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어지러운 세상에서도 이세상의 참된 가치를 알게 하시고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도록 인도하사 햇빛 되게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조영식목사
성덕교회 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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