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법 활용, 분별과 응용력이 관건

[ 한 영혼 살리기 프로젝트 ] 한영혼프로젝트 총정리- '전도'편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09년 07월 23일(목) 14:40
지난 7개월간 다양한 전도법들을 소개하며 얻은 가장 큰 소득이라면 '전도'란 단어가 주는 특유의 부담감을 일정부분 떨쳐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3백만 성도운동으로 '전도의 분위기 조성'이라는 알찬 열매를 맺었듯이 마냥 어려웠던 전도를 조금이라도 친숙하게 느끼게 됐다면 절반은 성공이다.

그러나 이런 저런 방법들을 찾아 발품을 팔았음에도 전도행 고속도로는 없었다. 정직하게 땀을 흘려 씨를 뿌려야 기쁨으로 거둘 수 있는 것이 마치 농사와 닮아있다고 할까. 취재현장에서 들었던 "나가면 있고 안나가면 없다"는 말 그대로다. 고된 훈련이 있을뿐, 잘 짜여진 모범답안도 족집게 과외도 없었다. 전도가 어려운 시대인만큼 입소문에 쫓아다니다보면 목회자와 성도들 모두 지쳐버리기 일쑤. 분별력을 갖추고 이리저리 휩쓸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지역과 교회의 형편, 전도자의 성향 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이 필요하다. 수동적인 자세를 벗어나 "누구나 전도법을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있었으면 한다.

그렇다고 기존의 전도방법들이 무익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전도의 생활화'는 반복적 훈련없이 이뤄질 수 없기 때문. 더러는 '전도의 ABC'를 상세히 제시했고 전도자의 회복과 동기부여에 초점을 맞춘 경우도 있었다. 실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임상실험을 거친 전도현장이 있는지 없는지의 여부로 가늠할 수 있었다. 전도자의 자질에 주목해 상담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반기독교적인 정서로 인해 노방전도 축호전도 보다는 관계전도가 강조되고 있는 전도현장을 반영한 결과로 사료된다.

형태는 전도법, 전도집회 및 세미나, 전도시스템, 전도컨설팅, 현장실습을 겸한 전도학교 등으로 나타났다. 더러는 "전도는 쉽다"는 말로 전도자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도 했고 "전도는 어렵다"고 전도자의 사명의식을 강조하기도 했는데 양쪽 다 일리가 있다는 생각에 상반된 주장을 여과없이 담아냈다. 평가는 독자들의 몫이다.

 
복음의 핵심, 쉽고 재미있게
 
   
마음이 열린 전도대상자를 만나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상황, 훈련이 부족하면 막상 무엇을 전해야 할지 당황할 수도 있다. 이런 순간 떠오르는 것은 복음제시 소책자의 대명사인 '사영리'. 한국대학생선교회(CCC)의 전도책자로 짧은 시간에 복음의 핵심을 네가지 영적인 원리로 축약해 전할 수 있어 '10분의 기적'이라고도 불리운다. 메일로 보낼 수 있는 플래시 사영리, 세계 1백44개국 언어로 번역된 사영리도 나와있다.
 본교단 총회 전도학교(교장:조천기)의 '하나님의 사랑이야기'는 대상자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강조하고 있는 표지와 제목에서부터 불신자의 거부감을 줄이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하나님-인간-죄-예수-믿음'의 다섯단계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으며 개인전도, 복음제시 암송성구 소책자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을 아십니까?'는 오이코스코리아(대표:이상만)의 복음제시 소책자로 현대인들을 위한 감각을 최대한 살렸고 복음의 핵심도 간략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2백11개국의 성도들이 훈련받고 있는 '전도폭발'의 복음제시는 서론, 복음설명, 결신, 즉석양육지도 등 네단계로 진행되며 양육소책자로 '함께 성장해요'가 있다.
   한편 '아름다운 사람'은 21세기목회연구소(이사장:이만규)에서 발행하는 불신자를 위한 전도잡지로 알찬 내용과 연예인 등 유명인사의 표지모델로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글없는책'은 어린이들의 시각에 맞춰 만들어진 것이지만 복음의 핵심을 쉽고 재밌게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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