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영혼 살리기 프로젝트 ] 교회멘토링연구원
"당신이 죽은 후에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이와 같이 구원을 묻는 질문지가 당신 앞에 놓여있다고 가정해 보자. △하나님의 심판이 있다 △모든 것이 다 끝난다 △죽어봐야 안다 △잘 모르겠다 등 이 질문에 대한 보기는 네 가지. 자, 어떤 답을 택하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어봐야 안다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합니다. 이런 류의 질문을 총 12개 하는데 모든 답은 1번이죠. 하지만 성도들의 대답은 제각각입니다. 기존 교인들부터 구원의 확신이 없다는 겁니다."
멘토(Mentor)와 멘티(Mentee)가 말씀을 나누며 신앙적 관계를 형성해야 교회 부흥을 자연스레 이끌 수 있다는 교회멘토링연구원 대표 김덕주목사. 그가 '멘토'라는 단어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1990년대 중반, 웹 검색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면서 부터다. 멘토링(Mentoring)의 사전적 의미를 살펴보면 어떤 문제에 대해 일대일로 상담하거나 조언해 주는 체계를 말한다. 김 목사는 이를 교회안에 적용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도사 시절, 교회학교 교사들을 교육시키다 한계에 부딪힌 적이 있어요. 성경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은 커녕 구원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거예요." 때문에 2000년도부터는 아예 멘토링 연구에 돌입했다. 7백여 회의 세미나를 인도하며 멘토를 교회 내에 적용시켰다.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멘토양육아카데미는 총 12주 코스로 △관계회복 △멘토인격 △사역참여 △제자의삶 △양육헌신 △재생산 등 총 여섯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수료자에게는 멘토자격증이 수여된다. 이제까지 6기, 총 50명을 배출했다. 수료자 중 3분의 1이 목회자일 정도로 멘토에 대한 관심은 평신도를 넘어 교역자들 사이에서도 불고 있는 추세다.
김 목사는 교회가 성도들에게 '1+1=2'라는 공식만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가르치는 것과 양육은 다르죠. 단순히 정보와 지식을 심는 것이 아니라 교제를 통해 장기적으로 바른 신앙관을 키우고 가치관을 심어줘야 하는 겁니다."
그는 어머니가 자녀를 키울 때 살아온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를 양육하는 것처럼 머리에 있던 말씀을 가슴으로 내려오게 만든 다음 행위로 이어지게끔 양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멘티들은 12주 과정속에서 기도하는 법과 헌금을 드리는 이유, 성경속 의문들을 해소해 나간다. 또한 성경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신앙이 점차 성숙되어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양육이 이뤄지고 변화가 일어나 스스로 말씀을 증거하는 전도자로 거듭나게 된다는 원리다.
결과는 놀라웠다. "양육받으러 올때마다 울던 한 집사님은 35년 만에 예수님을 다시 발견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30명 출석하던 작은 교회는 멘토링교육이 끝나던 날 60명으로 두배 성장했죠. 삶이 즐거워지니 가정이 바로서고 행복한 가정을 통해 전도된 이들이 또 다른 영적 기쁨을 맛보게 되는 겁니다."
그는 한국교회를 "영적 고온현상에 걸려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멘토링만이 한국교회의 변화를 일으키고 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가져올 것이라 예측했다. 김 목사는 '전교인 멘토화 시키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중이다.
"신앙생활은 '뜨뜨미지근하(뜻뜨믿지구함)'게 해야합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뜨'겁게, '믿'음으로, '지'속적으로, '구'체적으로, '함'께 기도해야지 만이 응답받을 수 있습니다."
멘토링연구만 10년째 하다가 최근 '아리울'이란 이름으로 교회를 개척했다. 그는 교회 이름처럼 하나님 나라와 세상을 잇는 다리의 역할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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