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본교단 성도 1명 사망

[ 교단 ] 연산제일교회 신희숙집사 토사에 매몰돼 숨져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7월 21일(화) 15:08

이번 장마 피해로 본교단 성도 한 명이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비 피해로 사망한 이는 부산 연산제일교회의 신희숙집사로 지난 16일 부산지역에 시간당 90㎜의 폭우가 내리던 당시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돼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경위는 16일 오전 산사태로 옆집이 무너져 내리는 현장을 목격한 신 집사가 연산동 측에 신고를 하고, 그후 출동한 연산동장과 일행에게 집 뒤켠의 사고 현장을 안내하다 갑자기 무너져 내린 토사에 매몰돼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교회 측에 따르면 고인의 시신은 오후 2시 이후에 회수됐으며 매몰될 당시 돌 나무 등이 함께 쓸려내린 탓에 머리부상 등의 외상이 발견됐다.

한편 이를 두고 구청 측은 천재(天災)라는 이유로 보상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측은 "사고 당시 하체만 묻혀 구조된 동장의 경우 업무 수행중 피해를 입은 것이라며 구청 측에서 보상을 내리려 하고 있으나, 신 집사의 경우엔 천재라며 보상에 대한 언급을 일체 안하고 있다"며 안타까운 입장을 토로했다.

고인은 생전 연산제일교회의 교회학교 교사로 20년 이상 장기근속하며 교우들에게 모범을 보였으며, 부산CBS합창단 단원으로도 봉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선장으로 사고당시 인도네시아 출항중이었으며, 이번 주말쯤에나 당도할 예정이어서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유족으로는 자녀 2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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