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선교 대비하자"

[ 교단 ]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 노인학교지도자 세미나, 7백여명 참석 성료

정보미 기자 jbm@pckworld.com
2009년 07월 17일(금) 11:14

한국교회노인학교연합회(이사장:우영수 회장:임화식) 제44회 한국교회 노인학교 지도자 세미나가 지난 6~7일 평창 켄싱턴플로라호텔에서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됐다.

이번 세미나는 정부의 노인복지정책 방향을 논하고 노인학교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실버 레크레이션 △댄스스포츠 △노화를 이기는 손반사 요법 △실버 장수 춤 △노인동화구연 등의 선택강의가 전수돼 실무자들에게 유익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주제강의로 진행된 미국 고령화 사회속 노인목회 현황이 주목을 받았다.

'고령화 사회와 노인목회' 제하로 발제한 조은석목사(금문교회)는 미국을 대표적 고령화 사회로 소개하며 노인들의 생존문제를 우선 해결하는 복지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조 목사는 "미국 정부는 병원치료에서도 영주권자는 물론 이주노동자도 도외시 하지 않는다"면서 "미국의 노인복지는 생존문제를 넘어 삶의 질로 귀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 목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노인 아파트의 경우 모든 수입의 33%를 지불하면 영구 임대가 가능하고, 아파트 내에 '매니저'가 상주해 노인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예반, 영어회화반, 시민권시험반 등 현지 한인교회들의 노인대학 활동을 소개하며, 한국교회의 노인학교와 네트워크를 형성하면서 노인목회가 목회의 주변이 아닌 중심부로 자리잡길 소망했다.

사무국장 강채은목사는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하루에 6백16명의 노인이 늘고 있다"고 전제한 뒤 "고령화사회를 초고속으로 달려가고 있는 국내의 현실에서 한국교회는 노인의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면서 "노인학교 사역에 교회가 관심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강 목사는 "관계자에 따르면 내년부터 노인요양보호사 자격증 취득이 훨씬 까다로워질 예정이다"면서 노인목회에 관심있는 교회라면 "올해 안에 노인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아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노인선교에 대비할 것"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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